롯데시네마도 차등요금제 도입?…CGV와는 다른 방식

고수현 / smkh86@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4-21 14:3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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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인상 논란은 도긴개긴
[시민일보=고수현 기자]CGV에 이어 롯데시네마도 새로운 요금제를 도입한다. 다만 CGV가 좌석별로 가격에 차이를 둔 반면 롯데시네마는 기존 조조·일반 등 2개로 구분되던 시간대별 요금차등을 4개로 늘린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존 2개의 시간대(조조·일반)에서 조조, 일반, 프라임, 심야 등 총 4개의 시간대로 개편된다.

롯데시네마는 오는 27일부터 이같은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도입한다고 밝혔다.

시간대 개편에 따라 요금도 변동된다. 주중 일반, 심야 타임은 기존 대비 인하된 반면 주말 및 공휴일 조조, 프라임 타임은 기존 대비 1000원 인상되며 각각 7000원, 1만1000원이 된다. 주말 심야 타임은 1000원 인하된 9000원으로 변경되며 이외의 시간대의 경우 기존의 가격과 동일하다.

롯데시네마 측은 주중 시간대 및 주말 심야 시간대에 대한 요금 인하를 통해 특정 시간대에 집중되는 관객을 분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롯데시네마의 이번 요금 체계 변화는 시간대별 차등요금제를 세분화한 것으로 CGV가 좌석에 따라 요금차이가 발생토록한 좌석별 차등요금제와는 다른 방식이다.

또한 롯데시네마는 상대적으로 선호되지 않는 A열에 대해 추가적인 좌석 할인(1000원)의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롯데시네마는 "세분화된 차등 요금제를 도입하면서 고객이 상황에 맞게 보다 합리적으로 관람 시간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객이 가장 많은 주말 특정 시간대 요금이 인상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사실상 가격인상이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CGV의 경우도 좌석별 가격차등제를 도입하면서 가격인상 논란이 일어난 바 있다.

방송가이자 평론가인 허지웅은 한 방송에 출연, 좌석별 차등요금제와 관련해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극장에, 아무것도 변한 게 없는 상영관 설비, 아무것도 변한게 없는 좌석인데, 프라임석으로 이름만 바뀌었다"면서 비판한 바 있다.

같은 방송에 출연한 칼럼리스트 김태훈 역시 "구성자체도 이상하다. 비행기를 봐도 원래 퍼스트 클래스 좌석이 제일 적고 비즈니스석이 그 다음이고 이코노미석이 가장 많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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