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jtbc

어제 퇴원한 우리나라 지카 바이러스 환자도 2주전 필리핀 여행 당시 모기에 물려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국내 두 번째 지카 바이러스 환자가 지난 28일오전 병원에서 퇴원했다. 필리핀은 우리 국민이 하루 평균 5100명이 찾는 인기 관광지다.

지난 2달 사이 필리핀의 지카 바이러스 환자는 1명이지만 전문가들은 주의를 당부한다.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김우주교수는 "필리핀에서 얼마나 지카가 유행하는지 아직 데이터가 없다"며 "실제 발생보다는 과소평가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지카 바이러스 환자 발생 소식 직후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지만 여전히 적지 않은 사람들이 필리핀을 찾고 있어 보건 당국은 비상이 걸렸다.

하지만 여행객에게 감염 주의 당부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정도 외에는 딱히 대응책이 나오지 않고 있다.

또 기온이 오르면서 지카 바이러스를 옮길 수 있는 흰줄숲모기도 활동을 시작해 보건 당국은 공항과 항만 방역을 강화하고 모기 방제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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