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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워킹맘 육아대디' 포스터 |
이같은 상황 속 워킹 맘들과 육아를 하고 있는 대디들의 삶을 허심탄회하게 다룬 드라마가 첫방송을 앞두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제목부터 작품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MBC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극본 이숙진, 연출 최이섭 박원국)’가 그렇다.
‘워킹맘, 육아대디'는 육아책임이 엄마나 아빠 혹은 개인에게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사회가 함께 나누어야 할 몫이라는 것을 알리려는 메시지를 필두로 내 아이가 주는 기쁨 때문에 웃기도 하지만 남몰래 눈물지을 수밖에 없는 워킹맘, 육아빠들의 세상을 향한 외침을 그린다.
무엇보다 이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는 현실을 배제하지 않은 채 우리네 현실 속에서 인물들의 희노애락을 담아내려고 하기 때문이다. 드라마가 선사하는 ‘공감’과 ‘위로’가 힘을 받으려면 실제의 현실을 일정부분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아무리 탄탄한 스토리와 흥미로운 구성인들 현실과는 전혀 동떨어진 소재와 화두는 시청자들로 하여금 폭넓은 몰입을 불가능하게 만들기에 그렇다.
하지만 ‘워킹맘, 육아대디'는 현실적이다. 실제로 육아를 하고 있는 가정과 결혼을 준비 중인 예비 커플들에게 남다른 귀감이 될 수 있는 이야기의 틀을 지니고 있는 것. 이에 ‘워킹맘, 육아대디'는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과 몰입을 확보할 것으로 분석된다. 드라마 속 주요 인물들은 육아의 힘겨움으로 눈물짓지만 언제나 아이들을 위해 하루하루 마음을 다잡고 힘찬 하루를 살아가는 대한민국 엄마, 아빠의 당당하고 리얼한 모습을 표현할 것이기 때문이다.
힐링은 공감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바쁜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더 나아가 현대의 가정에 ‘워킹맘, 육아대디'가 선사할 눈물과 웃음은 더욱 남다른 가치가 있다. 시청자들을 소위 안방극장이라고 일컫는 이유 역시 가정이란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에 그렇지 않은가.
이 드라마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픈 내 아이의 육아 방식을 두고 길을 잃은 부부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여기에 배우 홍은희, 박건형, 오정연, 한지상, 신은정 등의 열의 넘치는 활약과 출중한 연기력이 더해졌다. 감동과 웃음을 오가며 ‘힐링 드라마’로 안방극장을 찾을 새 일일드라마 ‘워킹맘, 육아대디'가 이끌어갈 아름다운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9일 오후 8시 5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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