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 맘 육아 대디' 한지상, '살림에 능숙한 가장,코믹하지만 의미있게 표현'

서문영 /   / 기사승인 : 2016-05-31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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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워킹 맘 육아 대디' 캡처

배우 한지상이 31일 오후 방송된 MBC 일일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에서 직장을 잃은 후,자신에게 진정으로 맞는 일을 찾아낸 가장의 '웃픈'현실을 그려냈다.

차일목(한지상 분)은 하고 있던 시간 강사 일을 그만두게 된 후,식당에서 일을 하기 시작했다.

이후,평소보다 시간이 많이 남게된 그는 아랫집에 사는 김재민(박건형 분)에게 살림에 관한 다양한 노하우를 전수하고 있다.

때마침 이번 주말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파티를 열 계획을 가지고 있는 재민의 집에 가서 요리를 가르쳐줬다.

일목은 닭튀김에 대한 전반적인 요리 방법을 재민에게 꼼꼼하게 전수했다. 재민은 그런 그를 보고 "사부 존경합니다"라며 너스레를 떨었고,일목 역시 싫지 않은 듯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이후 일목은 옥수란(이경진 분)에게 재민과 함께 만든 요리를 먹어볼 것을 권했고,이를 맛본 수란은 맛있다며 재민의 요리 실력을 칭찬했다.

일목은 "이렇게라도 가르치니까,숨통이 트이네요"라고 웃었다. 이를 본 수란은 속으로 '가르치는게 천성인 사람이 식당일을 하고 있으니 어쩌면 좋아...'라며 예은에게 아직 식당에 다니는 사실을 숨기고 있는 일목의 상황을 걱정했다.

일목은 명문대를 졸업 후 대학교에서 강사를 했지만,여의치 않아 일을 더 이상 하지 못하게 됐다.

이후 식당에서 일을 하던 도중,요리와 가사가 천성에 맞는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 챈 일목은,아직까지 그 사실을 까마득히 모르는 부인 예은(오정연 분)과의 갈등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사회에서 남자에게 요구하는 일반적인 삶과는 다른 길을 가게 될 일목의 모습이 앞으로 작품 속에서 어떻게 그려질지, '100% 현실 공감' 드라마 '워킹 맘 육아 대디'가 일목을 통해 우리 사회에 박힌 지독한 고정 관념을 깨트릴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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