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제주향교 대성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

이지수 / j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6-06-14 23:5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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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이지수 기자]문화재청은 제주도 제주시에 위치한 '제주향교 대성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902호로 지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제주향교는 1394년 제주 관덕정에서 동쪽으로 약 400m 떨어진 곳에서 창건된 것으로 추정되며 이후 5차례 자리를 옮겨 1827년 현 위치에 들어섰다.

제주향교는 애초 경사지형에 맞춰 홍살문-외삼문-명륜당-대성전-계성사로 이어져 강학공간이 앞쪽에 있고 제향공간이 뒤쪽에 자리한 전학후묘 배치였으나 1946년 제주중학교가 들어서면서 영역이 축소되고 명륜당이 대성전 남쪽에 신축돼 현재는 좌묘우학의 배치를 하고 있다.

공자 등 성현의 위패를 모신 대성전은 1827년 이건 이후 제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면 5칸, 측면 4칸 팔작지붕 건물로 제주 지역의 독특한 건축 요소들이 곳곳에서 확인됐다.

이처럼 제주도의 대표적인 유교건축 문화유산인 제주향교 대성전은 이건 이후 현 위치에서 큰 변형 없이 원래 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제주도 건축의 특성을 잘 나타내고 있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제주향교 대성전'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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