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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YTN 뉴스 화면 캡처 |
이화여대 학생들은 31일 “미래라이프대학 신설 정책이 폐기될 때까지 본관에서 농성 할 것”이라고 말하며 점거 농성을 나흘 째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들의 반발은 학교가 교육부의 평생교육 단과대학 사업 참가자로 선정돼 미래라이프대학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데서 시작했다. 미래라이프대학 사업이 실행되면 실업계 고등학교 출신 고졸 재직자나 30살 이상의 무직 성인이 4년제 대학 학위를 취득할 수 있게 된다.
이 같은 소식을 들은 한 네티즌은 “애초에 왜 학교 4년 다닌 사람들이랑 2년 다닌 사람들이랑 같은 졸업장을 주냐고. 심지어 가르치는 과목도 뷰티산업 이런 거잖아. 이런 식이니까 학위장사라고 하지 고졸 재직자 전형이랑 이건 완전 다른 건데. 그리고 이화여대 평생교육원도 있는데 왜 이거 있다는 얘기는 안 하냐”(tjwl****)라며 학생들의 편을 들었다.
이어 어떤 네티즌도 “대학이 고등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일 정말 의미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수료증 주세요. 하지만 '학위'는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 학위를 돈으로 살 수 있는 제도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기존의 학벌사회에 대한 구조를 고착화하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이건 이대만의 일이 아닙니다. 정책적으로 이러한 정책을 시행한다는 건, '학벌'을 불평등의 원인으로 꼽음과 동시에 그 기존 구조를 공고히 할 뿐입니다. 즉, 해결책이 아닙니다. 해결책처럼 보일 뿐이죠”(yusy****)라는 의견을 나타냈다.
서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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