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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방송장면캡처) |
홍길동(윤균상 분)은 이날 반정이 이뤄진 뒤 궁에서 쫓겨나는 장녹수(이하늬 분)을 붙잡았다.
장녹수는 자신을 예인으로 불러준 홍길동 덕에 창기가 아닌 예인이 됐다는 말로 고마움을 표했다.
이 말에 그는 이번 만남이 장녹수와의 마지막임을 직감하곤 눈시울을 붉히며 슬픔을 애써 내리눌렀다.
이어 장녹수는 자신의 팔을 붙잡은 홍길동의 손을 떼냈고 홍길동은 머뭇거리는 손길로 장녹수의 팔을 놨다.
홍길동은 장녹수의 손길에 힘 없이 팔을 떨어뜨린 채 많은 것을 잃은 허망한 표정을 지으며 쓸쓸함을 드러냈다.
그가 반정을 일으킨 것은 백성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것은 결국 장녹수를 잃는 결과를 가져옴으로써 홍길동에게 아픔을 남겼다.
이 장면에서 윤균상은 섬세한 연기력을 바탕으로 홍길동이 사랑했던 장녹수를 잃는 아픔을 절절하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만들었다.
한편 이날 연산군(김지석 분)은 폐주가 된 뒤 최후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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