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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MBC '훈장 오순남' 방송화면 캡처 |
24일 방송된 MBC 아침드라마 '훈장 오순남'(극본 최연걸, 연출 최은경 김용민) 22회에서는 황세희(한수연 분)를 만나는 강두물(구본승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세희와 두물은 한 식당에서 만났고 세희는 자신을 찾아온 두물을 향해 끝없는 독설을 날렸다.
두물은 그저 궁금했던 것 뿐이라며 "갑자기 증발하 듯 떠난 이유가 뭔지 내가 뭘 잘못했는지, 우리 아들은 조금도 맘에 걸리지 않았는지"라고 물었다.
이에 세희는 "이제와서 무슨 이유가 필요하냐"면서 "지긋지긋했어요 당신이랑 애. 허구헌날 바퀴벌레 튀어나오던 옥탑방, 한 푼이라도 더 벌려고 손이 짓무를때까지 까던 마늘 전부다요"라며 기억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털어놓았다.
두물 역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과거였기에 세희의 이름을 부르며 말을 잇지 못했다.
하지만 세희는 강경하고 단호한 태도로 모르는 사이로 지내자며 단호하게 말한다.
아이까지 궁금해하지 않아하는 세희의 태도에 두물은 그를 원망하며 주먹을 쥐고 화를 참아냈다.
강직하고 올바른 이미지의 강두물 역을 맡은 구본승은 과거 수증기처럼 사라져버린 연인 황세희가 자신과 아이를 외면하는 모습에 섬세하고 분노를 참는 세심한 감정연기를 통해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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