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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학교 2017' 포스터) |
'쌈마이웨이' 후속으로 '학교 2017'이 첫방송된다. 선천성밝음긍정증후군의 라은호, 이사장 아들 현태운, 전교 1등이지만 비밀을 감추고 있는 송대휘. 너무나 익숙하다 못해 뻔한 캐릭터 설정이 아쉽다.
‘학교 2017’는 이름 대신 등급이 먼저인 학교, 학교에서 나간다고 바뀌지 않을 것 같은 세상을 향한 통쾌한 이단옆차기를 그릴 예정이다.
공개된 예고편 영상을 살피면 260등 6등급이지만, 첫사랑 오빠의 캠퍼스 커플을 이루기 위해 명문대 희망하는 라은호. 명문대에 웹툰과가 신설되면서 액션 히어로물을 그려 대학에 가고자 한다. 꿈 하나만 믿고, 유쾌한 에너지를 뿜으며 다니는 라은호는, 지금까지 봐왔던 '캔디' 캐릭터와 다를 것 없다. 캔디 캐릭터는 자칫하면 '민폐 여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우려 요소가 있다.
학교의 공식적인 문제아지만, 이사장 아들로 아무도 건들이지 못하는 현태운. 라은호와 엮이면서 학교 생활이 흥미롭고 즐거워지기 시작한다.
전교 1등이자 학생회장 송대휘. 잘생기고 상냥한 성격으로 모두가 좋아하지만, 사람들은 잘 모르는 얼굴이 있다. 이 얼굴은 현태운은 알고 있다는 듯이 비꼰다.
지금까지 봐온 학원물의 전형이다. 특히 여주인공을 맡은 구구단의 김세정은 그 동안 많은 미디어를 통해 소비된 이미지와 라은호 성격이 겹쳐보인다. 연기를 제 옷 입은 것처럼 소화하거나, 첫 연기도전에도 전혀 새로움을 안기지 못하거나 양날의 검이 될 것으로 보인다.
2017년의 입시문제와 고등학생들의 고민을 담고자 한다는 '학교 2017' 성장, 청춘, 공감 키워드를 다 안고 가겠다는 바람은 이뤄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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