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너무합니다' 성경자 여사 죽음으로 모든 게 제자리, 이루의 괄목할 만한 연기력 '주목'

서문영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7-08-27 18:00: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 사진=당신은 너무합니다

오늘 방송된 '당신은 너무합니다' 성경자여사(정혜선분)가 자다가 숨을 거두며 모든 것이 제자리를 찾았다.

26일 오후 MBC 주말드라마 '당신은 너무합니다'(연출 백호민|극본 하청옥)에서는 박현성(이루 분)은 고나경(윤아정 분)과 이혼을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고 박회장(전광렬 분)은 박현준(정겨운 분)이 챙겨준 증거자료 덕분에 풀려났다.

이 모든 과정은 할머니 성경자 여사(정혜선 분)의 죽음으로 이뤄졌다.

사위집에서 얹혀 살게 된 백미숙(김보연 분)은 까다로운 사위때문에 고민하다 결국 정강식(강남길 분)이 손을 잡아 끌고 집으로 데리고 간 후 사위 박현준을 만나 민망하니 가교가 될 것을 부탁하며 백미숙과의 결혼을 통해 한 집에 살게 될 것을 예고했다.

박회장은 시골에 가 있는 유지나(엄정화 분)와 경수(강태오 분)를 만나 고추와 쌈이 있는 시골밥상에 행복해하며 모처럼 한가롭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박회장은 다시한번 기회를 줄 수 있냐고 엄정화에게 말했다.

엄정화는 극복할 수 없는 기억을 가진 사람들이라고 돌려 말하며 아직도 내가 걱정이 돼냐고 물었고 사실은 언제나 그랬다고 답변했다.

모든 것이 거짓말처럼 평화로운 자리를 되찾은 '당신은 너무합니다'이다.

이 같은 상황가운데 '당신은 너무 합니다'에서 여러 배우들이 혼신의 연기를 거듭했지만 특별히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이루가 주목된다.

전광렬, 엄정화,정혜선 등 기라성 같은 배우들 틈 속에서 이루는 처음에는 소소하게 시작했지만 회를 거듭할 수록 눈에 띄는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 잡았다.

종영을 하루 앞둔 오늘 회차에서도 이루는 고나경과의 대화하는 장면이나 장례식장에서 정해당(장희진 분)을 위로 하는 장면에서 모두 나름의 역할을 충실히 하며 시청자들의 진한 공감을 일으킨 것이다.

특히 이루는 할머니의 죽음앞에서 "형 박현성 (정겨운 분)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버지라는 사람의 눈물을 보고 따라 울게 될 줄은 몰랐어"라고 말했다. 이어 " 형 이상하지 할머니가 안계시다고 생각하니까 아버지가 의지가 된다"며 나누는 대목에서는 울컥함이 묻어 나오는 연기를 펼쳤다.

모든 게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잘 맞는 톱니 바퀴처럼 제자리를 찾은 '당신은 너무 합니다'의 내일 회자가 어떻게 마무리 될지 기대가 되는 순간이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