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외투기업들 잇단 '부산행'

최성일 기자 / csi346400@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18-02-20 08: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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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 밥콕-GSC TECH와 20일 투자 MOU 체결
부산진해경제구역내 제조시설ㆍR&D센터 운영


[부산=최성일 기자] 부산시는 20일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 제프 루이스 밥콕사 대표, 이성길 GSC TECH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적 다국적 대기업으로 알려진 밥콕, 치과의료기 전문 제조사인 GSC TECH,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간 투자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하는 밥콕은 영국 브리스톨에 본사를 둔 세계적인 방산업체로, 조선, 철도, 항만, 그린에너지, 통신, 핵과 원자력발전 등 다양한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특히 자국인 영국내 철도, 항만, 공항 등 교통 인프라를 독점적으로 유지보수, 관리할 정도로 탁월할 기술력과 영향력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시에 따르면 이번 부산투자 결정의 이면에는 7000톤급 이상 대형 잠수함의 설계에서부터 제조까지 풍부한 경험을 인정받아 국내 장수함 장보고함 제작에 참여하면서 향후 부산을 국내 거점센터로 활용하기 위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밥콕사는 밥콕 자회사인 밥콕 코리아를 부산에 설립하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내 1000평 규모로 선박부품 제조, 조립에서부터 유지관리, R&D 등을 위한 공간을 확보해 오는 5월 운영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시가 유치한 또 다른 기업인 GSC TECH는 미국 시애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치과 의료기 분야 강소기업으로, Dental CAD·CAM System, 밀링 고속가공기 등의 제조와 운영에 관한 안정적인 토탈 솔루션과 치의료기 신소재 개발 관련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사 브랜드인 NEXXUS는, 미국내 치과분야 유명 잡지사인 LMT, IDT 등에 소개돼 주목을 받기도 했다.

GSC TECH R&D센터는 1000만 동남권 인구를 배후시장으로 두고 있는 서부산권 핵심 코어라 할 수 있는 경제자유구역내 국제명지신도시에 8000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며, 올해 상반기 중 입주계약 체결 및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투자 협약서 내용에는 지역의 청년인재를 우선 채용하는데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어, 안정적 일자리 창출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도 기대된다. 특히, 밥콕사의 경우 장기적으로는 지역조선기자재 업계와의 상생 협력방안도 기대해 볼 수 있다.

시는 이번에 MOU를 체결하는 2개사외에도 경쟁력 있는 외국기업들의 부산행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진양현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이번 투자양해각서 체결로 경제자유구역내 세계적 방산기업인 영국의 밥콕과 치과 의료기 분야에서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미국 GSC Tech의 R&D센터 유치를 가시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더 많은 국내외 기업들이 경제자유구역 내 유치될 수 있도록 최고의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을 구축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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