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햇님의 인터넷 소설을 스크린에 옮긴 `내 사랑 싸가지’(제작 포이보스ㆍ제이웰엔터테인먼트)가 1월 16일 개봉된다.
`그 놈은 멋있었다’, `늑대의 유혹’, `삼수생의 사랑 이야기’ 등 올해 줄을 이을 인터넷 소설 원작 영화 가운데 테이프를 끊는 작품이어서 `엽기적인 그녀’와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성공 신화를 재현할 ...
제15회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 참가를 위한 오디션이 오는 3월 9일 서초동 모차르트홀에서 열린다.
매년 각국에서 선발된 140여명의 젊은 연주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리는 퍼시픽 뮤직 페스티벌은 세계적인 지휘자 레너드 번스타인이 지난 90년 태평양 지역에 창설한 음악제로, 올해는 7월 10일부터 8월 4일까지 일본 삿포로 ...
가요계의 `음유시인’ 조동진이 30일부터 내달 1일까지 서울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4년만의 단독 콘서트 `조동진 음악회’를 연다.
1968년 이수만과 서유석의 목소리로 `다시 부르는 노래’를 발표한 뒤 지금까지 36년간의 음악인생을 결산하는 무대로 2000년 예술의 전당 공연 이후 4년만이다.
조동진은 그동안 `우리 ...
서병천은 내심 기다리고 잇었던터라 고정관의 재촉이 떨어지기 바쁘게 입을 열었다.
“감사합니다. 제가 말씀을 계속하겠습니다. 선배님과 동지여러분이 더 잘 알고 계시겠지만, 저는 제주도를 한 지역 아닌 3천리 강토의 축소판이라고 규정짓고 싶습니다.
따라서 관광면에서 무장군인 발표사건은 면민만의 상대 아닌 우리 민족 전체를 ...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활발한 활동을 펴고 있는 무용가 정귀인(부산대 교수)의 공연이 18일 오후 4시, 7시 문예진흥원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그가 이끄는 부산현대무용단의 창단 20주년 기념을 겸한 이번 공연에서는 ‘흙으로 빚은 인형’이라는 전체 제목 아래 ‘사랑굿’ ‘토우’ ‘저녁노래’ 세 편을 올린다. 이중 ...
한국 현대문학의 출발선이었던 식민지 시절에 쓰인 자전적 소설만으로 엮은 소설선집이 출간됐다.
‘한국의 자전적 소설’이라는 부제를 붙인 이 선집은 ‘꽃을 잃고 나는 쓴다’ ‘구보 씨의 얼굴’ 등 두 권으로 구성됐다.
이번 소설선집에는 1920~40년대를 풍미했던 작가들의 소설적 성취, 식민지 조국의 현실과 풍광, 황국신 ...
러시아 마임이스트 슬라바 폴루닌이 연출ㆍ출연하는 ‘스노우쇼(Snow show)’가 2월 10~22일 역삼동 LG 아트센터에서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
에든버러 페스티벌 비평가상(96년), 로렌스 올리비에상(98년), 러시아 골든마스크상(98년) 등 세계적 권위의 연극상들을 수상한 작품으로 이미 2001년 7월과 지난해 2 ...
2004년 정신혜 무용단의 ‘산(山)’공연이 19일(월) 오후 4시30분과 8시 두차례에 걸쳐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선보인다.
‘산’의 공연은 지난해 ‘결(決)’이란 작품으로 부산무용제 대상과 전국무용제 은상을 수상하고 한국안무가 경영대회에서 ‘푸른 장미’로 2003년 많은 화제와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정신혜무용단이 ...
“관광면에서 일어난 미군발포사건은 평온한 사회분위기를 성난 파도가 일렁거리는 거칠고 험난한 망망대해로 바꿔놓았다해도 과언은 아닐 듯 싶습니다. 허공에 대고 공포 몇 발만 쏘아도 쥐구멍 찾는 한심한 족속들이구나! 승전국의 군대는 주둔국에서 어떤 종류의 횡포를 부려도 무사통과하니까! 이것이 그네들에게 천상과 천하에서 ‘유아독 ...
차세대 오뜨 꾸뛰르 디자이너로 떠오르고 있는 한송이 파리 오뜨 꾸뛰르협회가 주최하는 2004 봄·여름 컬렉션(18~22일)에 초청받아 현지에서 패션쇼를 연다.
한송은 20일 낮 12시30분(현지시각) 파리 쌩또노레가 149 에스파스 BMCS에서 패션쇼를 갖는다.
같은 날 한송을 전후해 샤넬, 지방시, 크리스티앙 라크 ...
한국 현대시의 바탕이 된 김소월, 정지용, 백석, 윤동주 등의 초간본 시집을 되살린 ‘한국 대표시인 초간본 총서’(전20권. 열린책들刊) 의 표지화로 사용된 작품들이 전시된다.
서울 통의동 열린책들 빌딩에 위치한 갤러리 더 소설(The Social)에서 열리고 있는 ‘시를 그린 20인의 화가들’전은 조각가 고(故) 구본 ...
안토니 카로는 헨리 무어 이후 영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조각가이다.
1924년생인 카로는 지난 50여년간 지속해온 철로 만든 미니멀적 추상조각에서 최근 탈피해 목재와 도자, 테라코타 등을 사용, 재료를 다양화하고 구상성을 도입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2월29일까지 열리는 ‘안토니 카로-The Barbarians’전은 ...
지난 20여년간 현장중심의 작업을 주로 해왔던 바깥미술회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회는 1월 10일 전시 개막식 한해의 액막이를 하는 제웅만들기를 시작으로 열림굿, 리울 무용단의 춤, 자연을 위한 행위 등이 선보인다.
이번 전시회에는 20여명의 초대 작가와 10여명의 바깥미술회 회원들이 동참하며 북한 강변의 겨울 분위기를 통 ...
배턴을 이어받은 고정관은 기다렸다는 듯이 입을 열었다. 말이 인간의 입이것지 영락없이 그것은 포탄을 퍼부어대는 포문이었다.
“열변을 토하신 서변천 동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내가 가슴속에 품었던 얘기를 서동지가 앞질러 터뜨려버렸기 때문에, 밑천은 동이난 셈입니다. 그러나 사족(蛇足)을 붙이는 꼴이 되겠지만, 한 ...
1604년 조선 선조가 자신을 호위한 공이 있는 신하(호성공신)에게 내린 별교서로, 명필 한석봉(韓石峰.韓 濩)이 대나무실 종이에 직접 쓴 옥축(玉軸.왕이 공신에게 내린 두루마리 글)이 발견됐다.
충북도 문화재연구소(소장 김예식.충북도 문화재위원)는 7일 “제천시의 한 영당에 소장돼 있는 옥축을 분석한 결과 한석봉의 서 ...
“인류는 지구에 사는 다른 생명체와 얽혀 있으며 한 배에 탄 공동 운동체라는 사실을 깨닫는 것이 환경 보호의 출발점이다.”
수원대에서 환경공학을 가르치는 이상훈 교수가 환경생태문제에 대한 나름의 해법을 구체적 삶의 현실에서 풀어놓은 환경수필집 ‘어느 환경주의자의 생명사랑 이야기’를 펴냈다.
이 교수는 인간과 환경을 ...
프랑스 은행 크레디 리요네의 메세나 사업인 올해의 ‘크레디 리요네 아트북’ 작가로 김순례가 선정됐다.
‘크레디 리요네 아트북’은 매년 한국 현대미술계의 젊은 작가 1인을 정해 그의 작품세계를 정리하는 화집을 출간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제1회 아트북 작가로 엄정순이 선정됐으며 올해 제2회 작가로 김순례의 화집 ‘크레 ...
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의 손을 잡고 모처럼 극장 나들이에 나서려는 가족 관객에게 마침 맞는 영화가 개봉됐다.
`더 캣’은 1957년 출간된 스테디셀러 동화 `더 캣 인 더해트(The Cat in the Hat)’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지난달 북미 박스오피스에서 2주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불평 불만을 입에 달고 사는 말 ...
널따란 회의실 한복판에 모여 앉은 사람들의 얼굴은, 겁에 질려 달아나는 패잔병의 얼굴처럼 창백하고 무기력해 보였다.
피를 강요하는 공포의 총소리 앞에 얼어 붙어버린 비굴한 모습 바로 그것이었다. 그 중에서도 두드러지게 실의에 빠지고 좌절감에 사로잡혀 쫓기는 입장에 놓인 대표적인 사람은 따로 있었다.
고향이 좋다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