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인천시 계양구, 계양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 본격화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6-07 12:3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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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억 투입 장대등 유구시설 복원··· 성곽 1.2km 정비·내부 탐방로 조성도
문화재적 가치 발굴 위한 학술대회도
계양산성박물관 콘텐츠 지속적 확충
부평도호부관아 역사문화공간 새단장
▲ 계양산성 전경. (사진제공=인천 계양구청)

 

[인천=문찬식 기자] 인천 계양구가 국가사적 제556호 ‘인천 계양산성’ 복원에 박차를 가한다.


구는 계양산성 국가사적 지정 1주년을 맞아 그 위상에 걸맞은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마련해 지난 4월30일 문화재청의 최종 승인을 받았다.

구는 계양산성의 대표 유구시설 복원 뿐만 아니라 계양산성만의 문화재적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와 국내 최초 산성전문 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과 연계한 다양한 역사 프로그램 운영, 지역내 문화재 정비사업 추진으로 계양의 역사문화 이해와 공감대 확산에 집중할 계획이다.


■ 계양의 역사·문화 미래 가치 재창조

계양구는 계양산성이 인천시 지정문화재였던 2012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해 복원을 진행했다.

2020년 5월22일 사적 지정 이후 국가지정문화재(사적)에 맞는 정비계획 수립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2020년 8월 문화재청에 계획(안)을 제출했다. 이후 8개월간의 협의와 문화재청 문화재위원들의 자문을 거쳐 지난 4월30일 ‘인천 계양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최종 승인을 받았다.

‘인천 계양산성 종합정비 기본계획’은 2035년까지 국비 포함 총 427억원을 투입해 계양산성의 복원 정비사업을 추진한다. 1.2㎞에 달하는 성곽 정비, 내부 탐방로 조성사업, 집수시설, 대벽 건물지와 장대 등 계양산성의 대표 유구시설 복원 뿐만 아니라 계양산성만의 문화재적 가치 발굴을 위한 학술대회 개최 등 학술적 연구도 포함됐으며, 계양산성박물관과 연계한 계양산성과 박물관의 활용사업, 주민들에게 제공할 교육까지 계양산성의 모든 것을 담았다.

계양구는 앞으로 새롭게 마련된 2021년 종합정비 기본계획을 기본으로 문화재청과 협의해 계양산성만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연구하고 계양산성의 옛 모습을 복원정비하는 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계양산성박물관, 다양한 전시·교육 진행 중


우리나라 최초의 산성 전문박물관인 계양산성박물관은 지난해 5월28일 개관 후 코로나19 확산으로 2차례 임시휴관과 단체관람 중지 등 제한적인 운영 여건 속에서도 1만3000여명의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았다.

계양산성박물관의 시설과 전시에 대한 방문객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예상보다 많은 관람객이 박물관을 찾은 것이다.

지난해 11월에는 한국목간학회, 경북대학교 인문학술연구원과 공동으로 개관을 기념하는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해 계양산성에서 출토된 논어목간의 가치와 용도에 대한 공론의 장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한 계양산성 입체퍼즐과 색칠엽서, 전시관람 활동지 같은 어린이 체험교육 교재를 제작해 지역내 유치원과 초등학교에 배부하는 등 대면강의와 체험실습이 불가능해진 상황에서도 구민과 함께 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계양산성박물관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우리나라의 산성발달사와 계양산성의 유적과 유물을 정리한 상설 전시회 운영 및 박물관 개관기념 특별전을 7월까지 연장해 관람 기회를 확대한다. 로비 공간을 활용한 ‘작은전시’를 수시로 개최하고 9월에는 새로운 기획전시 개최를 준비하는 등 흥미로운 전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현재 코로나 방역 상황을 감안해 ‘온라인 계양 역사문화 교실’, ‘비대면 어린이 체험프로그램’ 등 비대면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고, 방역여건이 호전될 경우 발굴체험교실, 야간 특별관람, 뮤지엄 콘서트 등 다양한 대면 교육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계양산성박물관을 통한 다양한 전시회 운영과 역사 프로그램 참가, 체험활동 등 문화체험의 기회를 확대하여 계양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확립하고 역사문화 도시로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 ‘부평도호부관아’ 역사문화공간으로 재조성!


부평도호부관아는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2호로 지정돼 있는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관사 건물로 욕은지, 어사대, 계산동 은행나무 등 시 지정문화재와 함께 부평초등학교 교정 내에 위치하고 있다.

계양구는 부평도호부관아의 역사성을 보존하고 지속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2014년 문화재 정비계획 수립을 바탕으로 건물 전체 보수, 한식담장 설치, 수목 정비, 문화재 안내판, 도로이정표 정비 등 단계적으로 정비 사업을 추진해왔다.

계양구의 역사를 보고 느낄 수 있도록 2016년 전시실을 설치하며 생생문화재 사업 등 지역문화유산 향유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연계하며 역사교육의 장으로 활용했다.

그동안 부평도호부관아는 학교 부지 내에 있는 위치적 특수성 때문에 초등학교 교정을 통해서만 입장이 가능하고 예약을 해야만 하는 등 제약이 있었다. 이러한 관람 여건을 개선하고자 지난해 3월 공간조성사업을 시작해 관아의 전용 현문 설치, 학교와의 경계 한식담장 설치, 욕은지 주변 환경 정비, 화장실, 관람안내소 설치 등 내부 단장을 마치고 새로운 역사문화 공간으로 조성했다.


향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완화되면 문화해설사를 상시 배치해 전문적인 해설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계양구는 앞으로도 문화재 보존뿐 아니라 다양한 활용 사업을 통해 지역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부평향교, 계양산성 등 주변 유적들과 연계한 관광자원으로서의 활용 방안을 고민하여 관광수요 확보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박형우 구청장은 “정명 806년 계양의 역사는 오늘 계양의 가치를 풍성하게 만드는 자산이자 원동력이다. 계양산성의 체계적인 복원 추진과 지속적인 문화재 정비를 통해 계양구를 역사와 문화의 숨결이 가득한 고장으로 만들어 갈 것이다”라며, “다양한 문화재 활용 사업을 통해 구민의 문화적 자부심을 높이고 계양의 역사적 가치와 정체성을 확립해 구민의 삶이 더 풍요로워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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