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4-12 15:2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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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갤러리로 변신한 공공시설··· 삶의 질 등 이용자 중심 디자인 적용
주민 편의·안전·범죄예방 효과 고려
노인 밀집지역·노후단지등 골목 정비
중랑천·당현천·수락산등 볼거리 연출
▲ 당현천 음악분수.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주민 눈높이에 맞는 도시 이미지 제고를 위해 '노원 공공디자인 정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이를 위해 구는 지역내 모든 공공 시설물 등에 적용할 '디자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시행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기존 경관 위주의 디자인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의 삶의 질, 편의와 안전까지 고려한 이용자 중심의 도시 공공 디자인을 위해 추진된다.

또한 지역의 강점인 산과 하천의 수려한 자연환경과 주변의 조화도 고려한다.

기본 방향은 크게 4가지 방향으로 추진되며, 이에 <시민일보>는 이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노후 생활공간에 생활안전형 디자인  


먼저, 구는 범죄 발생 위험이 높고 청결과 안전이 취약한 고령인구 밀집지역, 노후 주택 단지를 대상으로 이면도로와 골목길, 지하 보행로를 개선한다.

대상지 선정은 2014년부터 6년간의 지역 범죄 발생 통계 순위를 기준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했다.

주요 개선 시설물은 노후 담장개선, 고화질 폐쇄회로(CC)TV와 LED 보안등, 안전울타리 등 방범 안전 인프라에 시각적 디자인을 적용해 범죄 심리를 예방한다.

이 뿐만 아니라 구는 범죄 피해가 빈번한 고령자 지원에도 힘쓴다.

실외 활동 유도를 위해 공원내 실버카페 조성과 인지 기능 향상을 위한 운동시설 지원 등 고령자 커뮤니티 환경을 조성한다.

■ 수락산 등 힐링공간 접근성 극대화

구는 우선 중랑천과 당현천의 문화 친수 공간의 활용도를 높였다.

당현천 바닥분수와 음악분수, 꽃 폭포 등 조경과 전체 구간에 야간 조명을 가미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수락산역에서 수락산 입구 교차로와 수락산 입구, 상계역에서 당현천 주변과 불암산 입구까지 등 보행시설물도 디자인 작업을 꾸준히 진행한다.

아울러 쉬어가면서 걸을 수 있는 도심 속 산책로 공간으로 동일로 롯데백화점 앞 사거리에서 순복음교회까지 약 1km 구간을 대상으로 '걷는 재미가 있는 노원 상징가'로도 조성한다.

■ 기존 유휴 공간 효율적 활용

대표적으로 현재 대형 차량들의 주차공간 등으로 방치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한 지하철 4호선 교각 하부 유휴 공간을 활용한다.

지역내 12곳 중 당고개역 하부 등 3곳을 선정해 서울시의 재생구역 활성화 방안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휴게공간과 문화교육시설 등의 커뮤니티 공간과 조깅이나 워킹을 위한 트랙, 인지 건강 프로그램 등 소통의 공간으로도 활용한다.

■ 도시 구조물 갤러리화

구는 지하철 교각 등 도시 구조물을 대상으로 갤러리화도 추진한다.

지하철 교각 기둥과 배전함 등 주변 시설물에 경관 조명을 설치하고 예술 작품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둥에 문자 패턴을 레이저로 커팅한 조명, 구조물 천정에 푸른빛 우주와 별자리 투사로 환상적인 예술공간 연출 등 밝고 감각적인 공간으로 조성해 주변 이미지를 높일 계획이다.

아울러 구는 이번 디자인 가이드라인 적용 시 상계, 중계, 하계, 공릉, 월계 등 6개 권역별 지역 특성을 고려해 적용할 계획이다.

계획도시로 조성된 지 30여년이 경과한 지역의 노후도, 전체 주택 중 83%에 달하는 아파트 비율, 수락산과 불암산 등 풍부한 녹지, 중랑천과 당현천 수변 공간, 노원 중심가 문화 공간 등 지역의 약점과 강점을 모두 반영한다.

앞서 구는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에 참고하고자 지난해 6월 한 달간 연령과 지역을 구분, 주민 5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개선이 시급한 도시 디자인 정책 과제와 향후 도시 발전 방향 등 15개 문항에 대해 심층조사와 분석을 병행했다. 또한 서울의 타 자치구와 우리나라와 가까운 일본의 사례도 참고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공공 디자인은 도시의 정체성과도 연관 된다”면서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수요자 중심의 가이드라인 적용으로 노원구 이미지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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