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광진구, '세종대 캠퍼스타운 사업' 본격화

여영준 기자 / yyj@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0-06-18 12:3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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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희망 키우고 지역과 상생하는 스타트업 발굴 메카 만든다
가온누리Ⅰ·Ⅱ·셰어하우스 완공
창업기업 매칭해 시제품 제작·홍보
창업교육·경영 컨설팅등 통합 지원
▲ 가온누리Ⅰ 전경. (사진제공=광진구청)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광진구(구청장 김선갑)가 서울시, 세종대와 협력해 진행하고 있는 ‘세종대 캠퍼스타운 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추진한다.

캠퍼스타운 사업은 대학의 자원과 공공의 지원 및 지역과 협력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상생을 유도해 나가는 사업이다.

구는 2017년 11월 세종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캠퍼스타운 사업을 추진해 2017년 12월 서울시 캠퍼스타운 종합형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세종대 캠퍼스타운은 2019~2022년 4년간 총 100억원을 지원받게 되며 올해는 약 25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시민일보>는 캠퍼스타운 사업 거점센터인 가온누리Ⅰ·Ⅱ의 완공으로 본격 추진되는 '세종대 캠퍼스타운 사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가온누리Ⅰ·Ⅱ 및 셰어하우스 완공

▲ 가온누리2 전경.

구는 가온누리Ⅰ·Ⅱ와 셰어하우스를 지난 4월 완공하고 이달부터 사업을 본격화한다.

가온누리Ⅰ은 창업기업의 제품 시연 및 홍보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활용된다. 이 곳에서는 세종대학교 자원을 학과별 특성에 따라 창업기업과 매칭해 시제품을 함께 만들고, 카페 공간에 시제품을 전시해 홍보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또한 세종대 캠퍼스타운 창업경진대회에서 선발된 6개 팀에게 2층 창업스튜디오 사무공간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역할을 한다. 3층은 하늘휴게공간으로 지역 주민과 시민 누구나 쉬어갈 수 있도록 개방된다.

가온누리Ⅱ는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해 강의실 및 커뮤니티 센터로 이용된다. 2층 공간은 공유 오피스 및 세종대 캠퍼스타운 추진단의 사무공간으로 활용하며, 공유 오피스에는 창업팀을 추가로 선발해 공간을 제공할 계획이다.

선정된 창업팀에게는 창업 교육, 시제품 제작, 창업경영 컨설팅 등을 종합적으로 지원한다.

셰어하우스는 공유주택의 개념으로, 가온누리에 입주한 창업팀 구성원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거주자들이 모여 창업 및 스타트업에 대한 생각을 공유할 수 있도록 회의실과 커뮤니티 공간도 조성했다.

■ 세종 스타트업 프로그램
▲ 쉐어하우스 전경.

세종대 캠퍼스타운 사업은 5단계 세종 스타트업 프로그램(레디-워크-점프-런-플라이)을 통해 비즈니스 코칭 및 투자유치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지역 주민을 위한 ‘창업 아이템 공모전’을 개최하고, 선정된 주민들에게 1150만원의 상금 및 전문가 멘토링 기회를 제공했다.

또한 대학과 지역의 동반자적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세종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역연계수업을 진행했다.

수업은 창업, 문화, 주거, 상권, 지역교류 활성화 등을 주제로, 분야별 지역 특성을 연계해 진행됐으며, 2019년 1학기에는 5개 과목, 2학기에는 12개 과목이 열렸다.

학생들은 수업을 통해 주민, 상인들이 함께 교류하며 지역을 이해하는 시간을 보냈다.

■ 중기부 공모 사업 선정

구는 지난 5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공모한 ‘2020년도 메이커 스페이스 구축·운영사업’ 특화랩 부문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사업은 혁신적인 창작활동 지원을 위한 메이커 스페이스를 전국적으로 확충하기 위한 것으로, 특화랩 부문은 3D 프린터 등 디지털 장비와 다양한 수공구들을 기반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메이커간 교류를 통한 창작 및 창업 활동을 지원한다.

구는 세종대학교 및 주식회사 촉과 협업해 ‘카페형 웹툰·애니메이션 창작 특화랩’ 조성 사업을 공모해 선정됐다.

메이커스페이스 공간 명칭은 ‘메이커스빌(Makersvill)’으로 정했으며, 세종대 캠퍼스타운 사업 거점센터인 가온누리Ⅰ에 들어설 예정이다. 메이커스빌(Makersvill)은 웹툰, 애니메이션, 디지털 콘텐츠에 중점을 두고 특화된 콘텐츠 발굴과 청년 작가 양성 및 교육을 지원하는 미래형 창업거점센터로 운영된다.

이번 사업은 세종대 캠퍼스타운 및 민간기업과 협력을 통해 미래콘텐츠 창작공간을 조성함으로써 융·복합문화공간 구축과 지역경제·문화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선갑 구청장은 “세종대 캠퍼스타운 거점센터가 청년의 희망을 만들고 지역이 상생하는 중심이 되길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청년창업을 중심으로 한 주거, 문화, 상권, 지역협력의 종합적인 활력증진을 위한 사업을 계속해서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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