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노원구, 생활밀착형 폭염대책 본격 가동

홍덕표 기자 / hongdp@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1-07-26 17: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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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쉼터 야간 연장, 곳곳에 힐링냉장고··· 주민 여름건강 지키기 온 힘
구민 피해 제로화 대책 전방위 추진
30곳에 무더위 쉼터··· 호텔 '야간 안전숙소' 50객실 운영
산책로·하천변등 총 18곳에 냉장고 설치·생수 무료제공
▲ 지역내 횡단보도에 설치된 스마트 그늘막에서 더위를 피하며 신호를 대기하는 시민들의 모습. (사진제공=노원구청)

 

[시민일보 = 홍덕표 기자] 서울 노원구(구청장 오승록)가 주민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생활밀착형 폭염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예년보다 이른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폭염이 장기화 될 경우 코로나19 4차 대유행 상황까지 겹쳐 피해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구는 여름철 무더위로 인한 각종 재해 및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노원형 폭염 종합대책'을 마련, 구민 보호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의 폭염대책은 ▲일반·야간 무더위쉼터 운영 ▲야외 무더위쉼터 힐링냉장고 운영 ▲폭염 취약계층 보호대책 ▲구민편의 생활대책 등 총 4개 분야에 걸쳐 시행된다.

 

이에 <시민일보>는 노원구의 올해 폭염대책에 대해 살펴 본다.

 

 

■ 일반·야간 무더위쉼터 지정 운영

 

무더위 쉼터는 폭염 취약계층인 노인들을 위한 대표적인 폭염대책으로 손꼽힌다. 

 

가장 먼저 더위에 취약한 저소득, 홀몸노인들은 호텔에 설치되는 '야간 무더위쉼터'에서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특히 폭염 특보가 발령되면 구와 협약을 체결한 호텔 50객실을 '야간 안전숙소'로 지정해 운영한다. 

 

구는 호텔 숙소가 정원을 초과할 경우 구청 2층 대강당에 추가 쉼터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일반 쉼터는 주민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동주민센터 19곳과 지역내 복지관 11곳 등 총 30곳을 운영한다. 

 

향후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완화로 경로당 운영이 정상화되면 쉼터를 추가로 지정해 운영할 방침이다. 

 

아울러 폭염특보 발령 시에는 '연장 쉼터'도 운영한다. 

 

연장 쉼터는 동주민센터 19곳과 복지관 3곳을 활용, 평일에는 오후 9시까지 연장 운영하며, 휴일을 포함한 주말에는 동 주민센터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복지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방한다.

 

■ 야외 무더위쉼터 '힐링냉장고' 운영

 

구의 무더위쉼터와 함께 눈길을 끄는 것은 '힐링냉장고' 운영이다. 

 

힐링냉장고란 산책로, 하천변 등 야외 무더위쉼터에 냉장고를 두고 주민들에게 시원한 생수를 공급하는 냉장고를 말한다. 

 

갑작스러운 체온 상승 등으로 야외에서 온열질환이 발생할 경우 응급상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누구나 이용하기 쉬운 장소에 냉장고를 설치해 운영하기로 한 것이다.

 

냉장고가 설치된 곳은 불암산 나비정원, 불빛정원, 영축산 순환산책로, 경춘선 숲길을 비롯한 산책로 7곳과 중랑천, 당현천, 우이천, 묵동천의 주요 지점 8곳 등 15곳이다. 

 

이 외에도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주민들이 장시간 대기해야 하는 임시선별검사소 3곳에도 힐링냉장고를 추가 설치했다. 

 

■ 폭염 취약 계층 보호대책

 

구는 폭염 취약계층을 위한 만반의 준비도 마쳤다. 

 

먼저, 지난 1월 구비 2억원을 투입해 추진한 '경비실 에어컨 설치 지원사업'이 마무리됨에 따라 지난해 폭염 속에서 근무해야 했던 지역내 아파트 경비원들이 올해는 쾌적한 환경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됐다. 

 

이번 사업을 통해 총 372개 경비초소에 에어컨이 추가 설치됐으며, 이로써 지역내 1295개 초소 가운데 총 1244개 초소(96%)가 에어컨을 갖추게 됐다.

 

이 뿐만 아니라 구는 여름 물품 지원 및 안부전화 강화도 추진한다. 

 

구는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 3609명을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실시하고, 선호도를 반영해 2020년 지원대상자를 제외한 총 400명에게 선풍기를 지원한다.  

 

안부확인은 코로나19 거리두기 4단계 시행에 따라 방문은 자제하고, 비대면 확인을 강화한다.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노인 3600명, 홀몸노인, 장애인·만성질환자 등 방문건강관리 프로그램 대상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안부 확인 외 폭염특보 발효시 재난 상황 전파 등을 실시하고 미확인 시 긴급 방문하는 등 특별 관리 체제를 가동한다. 

 

특히 복지 사각지대를 없애며, 지역내 복지전달망 역할을 해온 '똑똑똑 돌봄단'은 폭염을 맞아 취약계층의 건강한 여름 지킴이로 나선다. 

 

냉방용품 수요조사 결과 우선순위가 높았던 밑반찬, 여름 보양식, 파스, 손선풍기 등의 물품을 후원 받아 지원대상자 5500여명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이밖에 똑똑똑 지원대상자 6400여명에 대한 지속적인 안부확인도 실시한다.

 

아울러 구는 공공일자리 안전관리대책도 추진한다. 

 

장시간 야외 근무자들에게는 쿨토시, 쿨스카프, 미니선풍기 등을 배부하고, 폭염경보 발령시에는 탄력시간 근무제를 실시해 한낮 시간 작업을 중지한다. 

 

건설현장에 일하는 야외근로자 보호를 위해 폭염 안전수칙을 전파하고, 이행 여부 점검 등을 실시해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 구민편의 생활대책

 

이뿐만 아니라 구는 보행자가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도록 그늘막을 설치해 운영한다. 

 

앞서 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내 주요 횡단보도와 교통섬 등에 총 99개를 설치했다. 

 

또한 그늘막에 부착된 2단 접이식 힐링의자도 기존 10개에서 20개를 추가로 설치해 보행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쿨링포그'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 

 

물분자 기화 작용을 이용한 쿨링포그는 옷이나 피부 등이 닿아도 젖지 않으면서 주위 온도를 2~5도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현재 한내근린공원, 종달새어린이공원에 시범 설치돼 있으며,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해 가동 시점을 조율해 운행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열섬현상을 줄이기 위해 노면 살수 차량 6대를 동원해 지역내 주요도로 12개 노선 및 6개 권역을 중심으로 1일 2회 살수작업을 실시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요령을 안내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올해 일찍부터 찾아온 폭염에 대비해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노력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각종 재난상황으로부터 구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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