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네Q 신도림·도담도담·기찻길옆 극장 등서 22일까지 개최
키즈 비전·키즈 챌린지 등 다양한 섹션 구성··· 온라인 상영도
도슨트·예스키즈존·고민 해결 상담소 등 다양한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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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 제10회 서울 국제 어린이 영화제' 홍보 포스터. (사진제공=구로구청) |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올해로 10회를 맞는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가 어린이들을 맞을 준비를 마치고 15일 막을 올린다.
이번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는 '어린이를 듣다'라는 슬로건 아래 오는 15일부터 22일까지 총 8일간 진행되며,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을 찾아간다.
이번 영화제 공모에는 108개국 2253편의 작품이 출품됐으며, 출품작 중 47개국의 157편(장편 43편, 단편 114편)이 예심을 통과해 ▲씨네Q 신도림 ▲도담도담 극장 ▲온피프엔 온라인 상영관 등에서 상영될 예정이다.
국내 미개봉작과 해외 영화제 수상작 등 평소 극장에서 접하기 어려웠던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며, 어린이날 100주년 기념행사와 더불어 다양한 이벤트, 영화교육 등이 구성됐다.
이에 <시민일보>는 8일간 진행되는 제10회 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이벤트 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개막식 및 사전 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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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서울 구로 국제 어린이 영화제 개막식이 씨네Q 신도림 2관에서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구로구청) |
15일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개최된다. 개막식은 사전에 제작한 영상을 개막작 관람 전에 상영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12살 소녀 울야의 도전을 그린 '울야는 못말려'가 씨네Q 신도림 영화관에서 상영되며, 영화제의 시작을 알린다.
이는 어린이들의 목소리에 적극적으로 귀 기울이고 반응하겠다는 뜻을 담은 이번 슬로건에 적절한 영화로써 어린이의 생각을 권위로 억압하는 어른들의 모습을 코믹하게 꼬집음과 동시에 어린이와 어른이 어떻게 서로를 존중할 수 있을지에 대한 비전을 제시한다.
영화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기본 중에 기본인 영화 티켓을 구해야 한다. 티켓은 씨네Q 신도림 홈페이지나 앱 혹은 온피프엔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예매할 수 있고, 씨네Q 신도림 티켓박스에서 현장 구매할 수 있다.
씨네Q 극장에서 판매하는 영화 티켓의 가격은 평일 7000원, 주말 8000원이며, 온피프엔의 경우 영화별로 티켓 가격이 다르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 오프라인 영화 상영
오프라인으로 상영되는 영화는 씨네Q 신도림, 도담도담 극장, 기찻길 옆 극장 등에서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영화를 관람하기에 앞서 알아두면 좋은 것이 있다. 15일부터 오는 22일까 상영되는 영화는 ▲키즈 비전 ▲키즈 크리에이티브 ▲키즈 챌린지 ▲넥스트 제너레이션 ▲어른들을 부탁해 ▲씨네키즈 ▲영화제 교류전 ▲10X100 특별 상영 등 다양한 섹션으로 구성돼 있기에 원하는 섹션의 영화를 관람하면 된다.
먼저 키즈 비전 섹션에서는 전 세계 아이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어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며, ▲나의 집은 어디인가 ▲리슨 ▲소행성 ▲아버지의 숲 등의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다.
키즈 포커스 섹션은 ▲거래완료 ▲반디 ▲스프린트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 등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그들의 시선에서 구체적으로 들여다 볼 수 있는 영화를 담고 있다.
키즈 크리에이티브 섹션에서는 ▲고백할거야 ▲고통 ▲과민성 증후군 ▲교환일기 등 꿈과 다문화, 폭력, 이주 등 어린이의 성장과정에서 다뤄지는 다양한 주제로 형성되는 정체성의 문제를 단편으로 풀어낸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키즈 챌린지 섹션은 어린이와 청소년 감독들이 자신만의 세계에서 느낀 것들을 뽐내는 영화들을 모아놓은 섹션이다. ▲그 어느 날 ▲꿈에서 들려온 목소리 ▲로봇소녀 ▲사우보나 ▲우리 엄마는 전자레인지를 닮았어! 등 다양한 영화들로 구성됐다.
이외에도 넥스트 제너레이션, 어른들을 부탁해, 씨네키즈, 영화제 교류전, 10X100 특별 교류전 등 다양한 뜻을 담은 섹션으로 영화가 구성돼 있어 원하는 섹션의 다양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다.
■ 온라인 영화 상영
온라인으로는 내가 그린 GREEN, 갱생안경, 게으른 타코씨, 고백할거야, 과대증 소녀, 그날의 우린, 로봇 소녀, 맞담 등 다양한 영화를 온피프엔에서 만나볼 수 있다.
관람을 위해 결제를 하게 되면 영화제 운영 기간 동안 관람할 수 있다. 단, 영화제가 끝나는 날짜인 오는 22일 오후 11시59분 이후로는 시청이 불가능해지므로 러닝 타임을 고려해 구매 및 시청해야 한다.
결제 이후 재생하지 않았거나 관람을 완료하지 못했더라도 취소 및 환불은 불가능하다는 점 역시 주의해야 한다.
■ 다양한 10주년 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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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영화제에 참석한 어린이들이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서울국제어린이영화제) |
이벤트는 크게 4가지로 나뉜다. 이를 자세히 살펴보면 ▲영화보며 놀아요 ▲함께 놀아요 ▲행동하는 어린이 등 다양한 코너로 구성됐다.
먼저 '영화보며 놀아요'에서는 어린이 영화 해설가가 등장하는 '키즈 도슨트' 프로그램이 눈에 띈다.
이는 어린이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어린이의 눈으로 읽고, 설명하기 위해 기획됐으며, 영화 상영 전 키즈 도슨트들의 영화 이야기를 듣고 영화를 새로운 시각으로 관람하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이어 '함께놀아요'에서는 노 키즈존에 반대하는 예스키즈존이 운영됨으로써 모든 어린이들은 이 곳에서 자유롭게 뛰어놀며, 생각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들의 오감을 발달시킬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및 실내 골목놀이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또한 '행동하는 어린이' 코너에서는 어린이날 100주년을 맞아 주체적으로 행동하며 선언하는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세이브더칠드런과 함께 '우리가 외치는 아동권리선언'과 '우리가 쓰는 어린이날 선언문'이 진행된다. 이는 100년 전 써진 아동권리선언을 올해 살아가는 어린이와 어른들이 다시 한번 생각함과 동시에 어린이들의 권리를 존중하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해 씨네Q 신도림에서 '태일이' 관람을 통해 아동 노동 문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뒤 도담도담 극장에서 아동권리선언 행진이 펼쳐진다.
이외에도 아카데미 수상작 아카데미 수상작 영화 <코다>를 본 뒤 수어사전 편찬에 대해 이야기 나누는 '씩씩한 토크'와 어린이들의 고민 해결 상담소 '꼬마 해결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 폐막식
오는 22일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열리는 폐막식을 끝으로 영화제는 마무리된다.
폐막식은 전문 모델의 한복 패션쇼를 시작으로 홍보대사 김환희를 비롯해 유명 배우와 감독, 영화 관계자 등이 레드카펫을 밟는다.
아울러 본선 주요 작품 명장면, 구립소년소녀합창단과 초청 가수의 축하공연, 시상식 등이 이어질 예정이며, S사에서 특별편성 녹화가 진행될 계획이다.
폐막식 전 마지막으로 상영되는 영화는 2021 시익프 옴니버스(안녕, 슬리퍼, 야행성, 없는 이름)과 오팔 그리고 스프린터 3종이다.
이번 영화제와 관련해 구 관계자는 “수많은 작품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어린이 영화 축제에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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