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안심귀갓길·어린이보호구역 등 총 161곳서 운영
내년 초 고척스카이돔 등 8곳에 '다기능 스마트폴' 신설
안양천 산책로엔 드론스테이션 탑재해 자율비행 관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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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내 안양천에 설치된 다기능 스마트폴. (사진제공=구로구청) |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스마트폴'을 통해 구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동시에 해결해나가고 있다.
현재 1인 가구 비율이 증가하고 있고, 이와 동시에 여성 1인가구 비율 역시 높아지고 있어 안전에 대한 구민들의 욕구도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게 구의 설명이다.
이에 구는 증가하고 있는 범죄를 예방하고, 구민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스마트폴을 오는 2023년 2월까지 유동인구가 많은 안양천 산책로 5곳을 비롯해 총 8곳에 추가 설치한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민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한 '다기능 스마트폴'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설치
2022년을 표현하는 단어는 '스마트'다. 앞서 구는 도시 어디에나 설치돼 있는 가종 지주(Pole)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미래 활용도 제고를 위해 2019년부터 스마트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의 '스마트서울 통신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번 사업 스마트폴 사업은 지역별 특성을 고려한 지역별 맞춤형 설치사업이다.
스마트화 사업의 중심에 있는 스마트폴은 가로등과 보안등, 폐쇄회로(CC)TV 등의 인프라와 공공와이파이,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하나의 기둥에 결합한 최첨단 장비다.
현재 안양천 산책로 5곳과 고척스카이돔, 푸른수목원, 구로디지털 단지 등 총 8곳에 스마트폴 추가 설치를 결정했다.
특히 안양천 1곳의 경우 드론스테이션을 탑재해 자율비행 관제시스템도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 구로형 스마트폴 운영
현재 구는 다양한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행정 서비스를 선보이며, 첨단산업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그 중심에 구로형 스마트폴이 있다. 구로형 스마트폴은 현재 총 161개가 설치돼 운영되고 있다.
상대적으로 안전 취약지역인 구도심을 대상으로 주요도로 또는 교차로 중심 가로등, 여성안심귀갓길, 어린이보호구역 등에 설치됐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추가설치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서로 다른 기능을 지닌 장비들을 하나의 기둥에 통합함으로써 도시 경관을 개선함과 동시에 인프라 구축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
특히 구는 스마트 기술을 결합한 인프라로 재난과 안전, 복지, 교육,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행정 서비스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스마트폴 설치모델
구로형 스마트폴은 ▲가로등 스마트폴 ▲폐쇄회로(CC)TV 스마트폴 ▲통합안전 스마트폴 ▲다기능 스마트폴 등으로 구성돼 다양한 장소에 설치돼 있다.
먼저 가로등 스마트폴은 대로변과 주요도로, 교차로 등 총 39곳에 지주길이 10m로 설치돼 있다. 도입솔루션으로는 LED가로등, LoRa, 공공 와이파이, 지능형 폐쇄회로 (CC)TV, LED 전광판, 비상벨 등이다.
폐쇄회로(CC)TV 스마트폴은 총 99곳에 7m 길이로 주택가, 이면도로, 여성안심귀갓길 등에 설치됐으며, 도입솔루션으로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 공공 와이파이, 비상벨, 로고젝터, 무단투기계도 전용 카메라 등이다.
통합안전 스마트폴은 총 20곳에 8m 길이로 어린이보호구역에 설치돼 있다. 도입솔루션으로는 교통표지판, 불법주정차단속시스템, 음성안내보조장치, 각종 센서, 과속 및 신호위반 카메라(협의 시) 등이다.
마지막 모델은 다기능 스마트폴이다. 다기능 스마트폴은 안양천 산책로와 구로명소 등 총 3곳에 5m 길이로 설치됐으며, 도입 솔루션으로는 공공와이파이, IoT LED보안등, 풍력발전기, 다목적 폐쇄회로(CC)TV, 대형 디스플레이 등이다.
■ 주요 성과
스마트폴 조성으로 인한 주요 성과는 크게 정량적 효과와 정성적 효과 두 가지로 나뉜다.
먼저 정량적 효과를 살펴보면 공공 Wifi Zone 조성을 통해 정보격차를 최소화하고 대국민 통신비 경감에 기여했으며, 하나의 지주에 다양한 ICT 시설물을 통합 설치함으로써 비용절감과 함께 도시경관 개선 효과를 거뒀다.
정성적 효과로는 구 전역에 스마트폴 설치에 따라 스마트도시 조성 기초 인프라를 확보했으며, 이용 활성화를 통한 ICT관련 산업 개발을 촉진 등이다.
또한 구는 최근 '제18회 대한민국 지방자치경영대전'에서 서울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대통령상을 수상했다.
특히 구는 지역경제 분야 중 지방공공기관 혁신부문에서 '구로형 스마트폴 구축 사업'으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스마트폴 사업을 통해 국토부, 행안부 주관 공모사업에 2차례 선정되기도 했고, 스타트폴 설치 후 불법주정차 단속, 공공와이파이 등 개별 설치 대비 약 22억3000만원의 절감효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5대 강력범죄 및 교통사고 발생률이 25.29% 감소했다는 게 구의 설명이다.
문헌일 구청장은 "이번 수상은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구민의 안전과 편의를 돕고자 하는 그동안의 노력이 만들어 낸 결실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구민이 살기 좋은 스마트도시 구로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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