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9민주로드·산악체험프로 등 신규프로그램 선보여
순례길트레킹·대학생 토론대회도··· 국제학술회의 15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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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강북구(구청장 박겸수)가 오는 19일까지 국립4.19민주묘지, 강북문화예술회관, 강북구청사거리 등의 지역에서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2'를 개최한다.
이번 문화제는 구와 4.19민주혁명회, 4.19희생자유족회, 4.19혁명고로자회 등이 공동으로 주최해 1960년 민주주의를 향한 열망으로 불의에 항거한 학생과 시민을 추모함과 동시에 이들의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해 개최됐다.
문화제는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했으며, '세대를 넘어 희망을 연결하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고, 혁명의 가치와 전개과정 등을 상세히 되짚어 볼 수 있을 예정이다.
박겸수 구청장은 “4·19혁명은 영국의 명예혁명,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 대혁명과 비견하며 세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며, “이번 행사는 시민과 학생들이 4·19를 보다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로 구성했다. 혁명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고 이를 미래세대에 계승하기 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2'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4.19혁명 국민문화제 10주년을 맞아 신규프로그램 구성
행사 첫날인 지난 9일부터 10일까지 우이동 가족캠핑장에서 1박2일로 '4.19민주로드' 등 다양한 신규 프로그램이 구성돼 진행됐다.
또한 이날 진행된 민주로드 프로그램과 더불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는 산악체험 프로그램이 '산악문화HUB', 'BAC센터'에서 진행됐다. 이어 저녁시간 이후에는 4.19레크레에이션과 문화공연 등이 진행됐다.
▲ 지난해 발대식을 마친 후 희망원정대 대원들과 함께 국립 4.19 묘지에 참배하는 박겸수 강북구청장과 엄홍길 대장.(사진제공=강북구청) |
■ 북한산 순례길 트레킹 프로그램
지난 9일에는 4.19민주로드 등 다양한 신규프로그램과 더불어 국립4.19민주묘지와 북한산 둘레길에서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순례길 트레킹'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트레킹 프로그램은 4.19혁명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419명을 8개조로 나눠 진행됐으며, 지난 2017년 조성된 '너랑나랑우리랑' 힐링 투어 산책로와 닿아 있어 시민들에게 행사 참여의 재미를 선사했다.
■ 4.19정신의 의미를 새기는 각종 대회
10일에는 '제9회 전국학생 그림그리기 및 글짓기 대회'가 국립4.19민주묘지에서 전국의 초등학생 419명이, 글짓기 대회는 전국의 5~6학년 초등학생 및 중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오는 16일에는 강북문화예술회관에서 오후 1시부터 4.19혁명을 소재로 '제5회 전국 학생 영어 스피치 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전국 청소년 및 중·고등학생은 개인전 또는 단체전(2~3인)으로 대회에 참여할 수 있고, 개인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 단체전 대상 수상자에게는 100만원이 주어진다.
이어 오는 17일에는 강북문화예술관 대공연장에서 '청년, 민주주의를 말하다'를 주제로 '제9회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를 개최한다. 대학생들은 정치·경제·사회·문화 등에 대해 열띤 토론과 함께 4.19혁명의 재조명, 앞으로의 발전방안 모색 등의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 4.19혁명의 특별함을 전하는 프로그램
4.19의 세계화를 위한 프로그램인 '제5회 국제학술회의'가 오는 15일 한신대학교 서울캠퍼스 예배당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구에 따르면 이번 회의를 위해 이기호 한신대 교수를 비롯해 국내외에서 8명의 대학교수 등을 초청해 각 국가별 민주주의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8일 '외국인 4.19 탐방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탐방단은 오는 18일부터 19일까지 이틀간 운영돼 화계사 템플스테이, 4.19전야제 행사 등을 통해 외국인 22명에게 4.19의 의미를 알리는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 전야제와 공식행사 및 기념식
4.19혁명 기념일을 하루 앞둔 오는 18일부터는 전야제와 공식행사가 진행된다. 먼저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희생영령 추모제'로 행사의 시작을 알린다.
▲ 지난해 열린 '4.19혁명 국민문화제 2021'에 참여한 내빈과 시민 419명이 희망메시지 가 적힌 기념수건을 펼치고 있다. |
공식행사에 앞서 4.19정신 계승을 위한 ▲헌혈 릴레이 ▲1960년대 추억의 체험부스 ▲4.19나비 풍선 배포 및 페이스 페인팅 ▲4.19 엠블럼 굿즈 만들기 체험 ▲4.19포토월-청춘이 청춘에게 ▲시민참여 공모 프로그램 등 37개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이어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사물놀이와 연극공연, 지역 청년밴드 및 버스킹 공연 등 4.19 야외문화 공연이 펼쳐지며, 오후 7시부터는 '전야제 공식행사 및 락(樂)페스티벌’이 시작된다.
오는 19일에는 국립4.19민주묘지에서 국빈 및 관련 단체가 참여하는 '제62주년 4.19혁명 기념식'으로 문화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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