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촌역 추가 연장·GTX-D·E등 최적노선 유치 팔걷어
-굴포천변에 친수공간 ···복합문화체육센터 건립 협의도
[인천=문찬식 기자] 민선 8기 인천 계양구의 청사진은 미래지향적 도시 기반 구축을 통해 지속 발전 가능한 도시로 나아가는 것이다.
구는 2022년 11월, 수도권 3기 신도시 중 가장 먼저 착공에 들어간 계양테크노밸리를 성공적인 도시첨단산업단지로 조성해 그간 베드타운의 오명을 벗고 경제자족도시로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의 미래도시 인프라 확충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 중심 유치 업종 재배치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는 구의 지속적인 요구를 통해 창고·운송서비스업은 전면 배제되고, 정보통신기술(ICT), 문화콘텐츠 등 첨단산업과 지식산업 중심으로 유치업종을 재배치해 추진 중에 있다.
계양테크노밸리 첨단산업단지는 자족도시 도약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첨단산업과 지식산업이 융복합된 고부가가치 창출을 목표로 계획됐으나, 당초 LH에서 제출한 ‘산업단지계획(안) 유치업종 배치계획’에는 첨단산업이 아닌 제조업과 창고·운송서비스업이 산업 용지의 70% 정도로 많은 비중을 차지해 물류창고로 전락할 우려가 야기됐다.
이에, 윤환 구청장은 지난해 8월 유정복 인천시장과 LH, IH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계양테크노밸리 현안점검 회의’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하고, 창고·운송업 전면 배제 및 첨단산업 비율 확대를 강력하게 요구했다.
이후 인천시·계양구·LH·IH로 이뤄진 ‘계양테크노밸리 TF’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계양테크노밸리 조성 현안사항과 관련해 계양구의 요구안이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의해왔다.
그 결과 LH에서는 계양구의 요구를 적극 반영해 지난 8월 창고·운송서비스업이 전면 배제되고, 제조업 비율 감소, 정보통신기술(ICT)·문화디지털, 지식산업 등의 비율이 증가된 산업단지계획(안)을 인천시에 다시 제출했으며, 현재 심의를 앞두고 있다.
윤환 구청장은 “1995년 분구 이래 30년 동안 계양구는 그동안 각종 규제를 떠안고 도시 개발과 발전에서 철저히 소외돼 왔다. 계양이 그간의 베드타운의 이미지를 벗고 경제 자족도시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계양테크노밸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성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첨단산업 중심의 유치업종 재배치를 시작으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앵커기업 유치 등 미래도시 기반 인프라 확충에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 계양구, 대장홍대선 계양테크노밸리 연결
구는 계양구가 인천 서북부권 교통의 중심지로 발돋움 할 수 있도록 교통인프라 확충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그중 민선8기 공약사항 중 하나로 3기 신도시 중 유일하게 철도 계획이 없는 계양테크노밸리에 철도를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윤 구청장은 계양구에 필요한 철도망 구축을 위해 국가철도망구축계획, 광역교통개선대책 등 상위계획을 관련 부서와 심도 있게 검토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안을 마련했으며, 현장에서는 계양역 혼잡도를 직접 체험하는 등 안팎으로 철도망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계양테크노밸리 철도연장 타당성 검토용역은 계양구가 자체적으로 진행한 대표적인 노력의 산출물이다.
타당성 검토용역 결과를 토대로 계양테크노밸리에 S-BRT 대신 철도를 도입하는 방안에 대해 인천시를 비롯한 관련기관과 수차례 협의했고, 그 결과 대장홍대선을 계양테크노밸리까지 연장하는 안을 확정하는 등 계양구의 미래 발전을 위한 큰 성과를 이끌어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효율적인 철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대장홍대선을 박촌역까지 추가 연장하는 안을 사업시행자에게 지속 요구하여 현재 검토되고 있다.
윤 구청장은 “계양구가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대장홍대선 박촌역 연장, 2호선 청라 연장, GTX-D·E 노선 등 계양구에 최적 노선을 유치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계양테크노밸리 문화·체육시설 및 친수공간 확충
3기 신도시 계양테크노밸리는 첨단산업단지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철도망 연결로 교통인프라를 확충해 자족기능을 갖춘 가치창출형 주거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계양구는 새로운 도시에서 생활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문화·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친수공간을 마련하는 등 양질의 정주 환경을 갖춰 나갈 계획이다.
계양테크노밸리는 약 333만㎡의 규모와 인구 계획 4만1666명으로, 지구 북측에 도시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에 따른 생활인구의 유입은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준공 전 기본적인 인프라 확충은 필수 선결 요소이다.
하지만 민선 8기 윤환 구청장 취임 초, 계양테크노밸리 토지이용계획에는 4만여명의 인구 유입 계획에도 불구하고 문화시설과 체육시설로 계획된 용지가 전무해 향후 입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이에, 윤 구청장은 주민들이 건강한 삶을 영위하고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의 소통을 증진할 수 있도록, 사업시행자인 LH에 복합문화체육센터와 도서관 건립을 지속적으로 요청해왔다. 그 결과, LH에서는 현재 두 시설에 대한 건립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건립 규모 등에 대해 계양구와 협의를 계획하고 있다.
또한, 이미 조성된 다른 신도시의 사례를 살펴보면 호수공원 등의 친수공간이 주민들의 주요한 휴식처로 제공되고 있으나, 계양테크노밸리 주변에는 굴포천, 방축천, 서부간선수로 등의 우수한 수환경 자산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기존 공간은 선형공원 상 바닥분수 등 소규모 친수공간으로만 계획돼 있어 아쉬운 부분이 많았다.
구는 이러한 문제 해결을 위해 사업시행사인 LH에 친수공간 조성을 적극적으로 건의했으며, 기존 계획 상 친수공간이 없던 굴포천변 공원에 새롭게 호수를 조성하도록 계획을 변경하는 등 주민들이 자연과 소통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힘썼다. 아울러 호수 주변에는 산책로와 물놀이터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여가활동을 즐기고, 굴포천 경관을 누릴 수 있는 랜드마크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윤 구청장은 “미래세대가 떠나지 않고 정주하는 계양구로 비상하기 위해서는 주민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지구 내 문화·체육 인프라 조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강조하며 “계양테크노밸리가 쾌적한 정주환경을 갖춘 성공적인 도시로 조성될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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