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경기 광주시, 고품질 보건의료서비스 제공 팔걷어

전용원 기자 / jyw@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4-10 11: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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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없는 주민 건강 돌봄망 구축··· 생활밀착형 보건사업 전방위 추진
보건지소·진료소 프로그램 다양화··· 작은보건소 역할
별빛 걷기·녹색걷기 등 '걷기 붐 조성' 팔걷어
AI·IoT·모바일 등 계층별 비대면 헬스케어 사업 강화
▲ 임산부 건강관리 프로그램에서 한 강사가 태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광주=전용원 기자] 경기 광주시는 코로나19가 전국으로 확산되던 지난 2020년 1월 말부터 촘촘한 방역 안전망으로 23만1785명의 확진 환자를 관리하는 등 코로나19 위기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해 왔다.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광주시민을 감염병으로부터 지켜오던 선별진료소는 1441일 만에 운영이 종료(2023년 12월31일)되고 2024년 새해에는 일반 의료체계로 전환됐다.

민선 8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23년, 보건소 전 직원은 지난 3년간의 감염병대응을 마무리하면서 시민의 건강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역량을 발휘한 결과 모바일 헬스케어, 치매 관리, 장애인 재활 부문 최우수상, 정신건강 증진 사업, 국가 예방 접종사업, 건강증진 사업 부문 우수상 등 10개 부문을 수상하며 보건 분야 역대 최다 기관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거뒀다.

방세환 시장은 “지금까지 감염병 예방에 전력을 다했던 보건소가 시민의 건강증진과 질병 예방을 위해 생활밀착형 보건사업을 확대하고 시대 흐름에 맞게 모바일 기반 비대면 사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질 높은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해 건강한 시민 생활을 동반자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모든 시민이 활기 넘치는 건강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알찬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 보건지소와 진료소에서 건강 지키기

지난해 초월보건지소에서 이름을 바꾼 동부건강센터는 조직개편을 통해 과 체제로 변경되어 작은보건소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그동안 진료, 제증명 발급 위주의 업무에서 지역주민의 건강을 지키는 다양한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 방문 건강관리 사업, 치매 관리사업, 심뇌혈관질환 사업 운영 등으로 지역의 새로운 건강도우미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또한, 의료 취약지역에 위치한 11개 보건진료소에서도 진료 업무 외에 지역에서 필요한 맞춤형 건강증진 사업을 운영하고자 한다.

■ 걷기 실천으로 건강UP! 행복 UP!

올해는 ‘걷기 붐 조성 사업’을 기반으로 다양한 걷기 활성화 사업을 통해 걷기 생활화를 전 시민운동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2023년에는 걷기 지도자(2급) 양성 과정을 통해 44명이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청석공원 별빛 건강 걷기’, ‘경강선 따라 별빛 걷기’, ‘녹색길 힐링 걷기’ 등 권역별 걷기 교실을 운영해 연인원 1060여명이 참여해 큰 호응을 얻었다.
 

▲ 별빛건강걷기에 참여해 야외 운동장 주변을 걷고 있는 시민들.
2018년부터 운영 중인 모바일 걷기 앱(워크온)은 1만700명이 가입해 일상 속 걷기를 실천하고 있으며, 올해는 걷기 인센티브 규모를 확대 편성해 광주시민 걷기를 응원한다.

권역별 집중 걷기 문화 활성화를 위해 걷기 지도자 양성 과정 운영, 걷기 동아리 구성, 권역별 올바른 걷기 교실 운영 등 주민 참여형 프로그램을 늘려 일상생활 속 걷기에 즐거움을 더할 것이다.

■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 모바일 헬스케어로 보건관리 접근성 강화

어르신 스마트폰 보유율 증가 등 디지털시대 상황변화에 발맞춰 비대면 건강관리 프로그램 ‘AI·IOT 기반 어르신 건강관리’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20년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을 시작으로 관내 1000여명의 어르신이 참여했으며 신체활동 개선율 63.7%, 식생활 개선율 60.8% 이상, 고혈압 조절율 54.7%, 당뇨병 조절율 33.0%로 건강행태 개선 및 만성질환 관리에 긍정적 효과를 거뒀다.

전담간호사가 사전 건강 스크리닝 후 ▲‘오늘 건강’APP실행 ▲디바이스 맞춤 제공·연동을 통한 건강 데이터(혈압, 혈당, 걸음 수 등)를 확인 ▲질환관리, 영양·식생활 등 건강정보 안내 ▲미션 우수달성자 인센티브 지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이상 데이터 모니터링 및 장시간 미 이용자 유선 확인(어르신 안부 확인) 및 방문 점검으로 비대면으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있다.

시는 올해 240명의 신규대상자를 추가 모집해 어르신의 자발적 건강관리 역량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은 건강 위험요인 1개 이상 갖고 있는 대사질환 위험군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생활습관 개선, 만성질환 예방 및 관리 서비스를 보건소 전문인력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정보로 제공했다.

2023년도에는 20~50대 201명을 대상으로 초기, 중간, 최종 검사를 거치며 공복혈당과 혈압, 콜레스테롤 등을 분석하고 개인별 상담을 통해 건강, 운동, 영양 등에 관한 집중 상담을 주 1회씩 제공했다. 주말 공원 걷기, 야간건강강좌, 야간걷기 등 다양한 대면 프로그램들을 통해 대상자들의 참여를 독려해 건강행태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추진해 왔다.

그 결과, 건강행태는 53.5%의 개선율을 보였으며 건강위험 관리군 대상 중 80.3%가 1개 이상의 건강 위험요인이 개선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는 경기도 대비 20.2% 이상 높은 개선 결과를 나타냈다.

2024년도에는 다양한 대상자들에게 대면을 통한 동아리 활동으로 보다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추진하고 모바일 앱을 통한 비대면 프로그램도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 치매 사각지대 없는 체계적 치매통합관리 안전망 구축

2023년 우리나라 65세 이상 인구 중 추정 치매 환자는 93만여명으로 급속한 고령화로 그 규모는 더 커져 치매 환자 증가에 따른 가족해체, 경제적 부담 등을 완화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이 필요하다.

이에 광주시는 치매 돌봄 서비스에서 소외되는 대상자가 없도록 읍면동 복지 창구, 방문 간호사업, 국민건강보험공단 등과 연계해 사각지대에 있는 대상자를 발굴하고 치매 안심마을 3호 및 거점형 쉼터 1곳을 추가 운영하고 있다.

또한, 치매 안심 가맹점, 치매 파트너 확대 등 치매에 대한 인식개선으로 지역사회 내에서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 3.3.3 치매예방 수칙이 적힌 안내표지판.

아울러, 치매 환자 병원 동행 서비스 제공을 통해 지속 치료율을 높이고 사례관리전담팀 구성 및 심층 상담으로 대상자의 요구를 파악해 필요 자원을 적극 연계하는 등 치매 가족 및 환자에 대한 지원을 강화, 치매로 인한 가족의 부양 부담을 경감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광주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안심사회 구축을 위한 다분야의 노력을 인정받아 2023년 경기도 성과평가 종합부문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으며 보건복지부 치매 안심마을 우수 선도사업 공모에도 선정돼 치매 안심마을(관음1리, 지월5리) 내 공원 및 산책로에 다양한 인지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했다.

■ 재가 장애인 자립을 위한 ‘원스톱 재활건강 거버넌스’ 운영
지역내 장애인의 맞춤형 건강 보건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SRC재활병원, 경기도 장애인체력인증센터, 동원대학교 건강운동관리학과 및 국민체력100과의 업무협약을 통한 민·관 협력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한마음 재활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앞으로 재활관련 전문기관을 확대·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재가 장애인 신규대상자 발굴 및 방문 사례관리를 통해 건강 상태 체크 및 자가 건강관리교육과 진료가 필요한 중증 지체 및 뇌 병변 장애인에게 장애인 주치의 서비스 연계사업을 더욱 확대해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재활의료기관 퇴원 환자는 ▲지역사회 조기적응 제공 ▲재활 운동 교실 ▲여가문화 지원 교실 ▲2차 장애 예방교육 ▲장애 인식개선 ▲개별 체력 측정과 운동처방 등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추진 중이다.

■생애주기별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으로 고위험군 선제적 예방·관리 강화

정신건강 문제는 생애주기 초기에 발생하고 유병 기간이 길어 경제적 부담이 타 질환에 비해 크며 정신질환자 수 증가에 따라 사회경제적 비용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고위험군에 대한 중점적인 관리를 위해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만 60세 이상의 고위험군 노인 대상을 발굴하고 우울 극복 집단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경로당, 노인복지회관 등 찾아가는 생명지킴이 양성 교육을 신규사업으로 실행해 나갈 예정이다.

▲ 아이들을 대상으로한 찾아가는 심리프로그램 진행 모습.

 

더불어 아동·청(소)년 대상으로 찾아가는 심리치료 프로그램의 확대를 통해 다양한 정신건강 서비스를 제공하고 중증 정신질환으로의 이환을 예방하고자 한다.

또한, 중증질환자의 등록관리율 향상을 위해 질병·기능별 개별 맞춤 프로그램을 제공해 중증질환자의 재활 훈련, 지역사회로의 빠른 복귀를 돕고자 한다.

■ 미래세대를 위한 임신, 출산하기 좋은 환경조성

시는 임신과 출산의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고 출산가정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기존 표준형으로 지원되던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서비스 본인부담금을 연장형 지원으로 확대한다. 

▲ 임산부 건강관리 프로그램에 참여한 산모들이 강사의 동작에 따라 운동을 하고 있다.

또한, 임신·출산을 희망하는 부부들을 위해 ▲난임부부 시술비를 시술별 횟수 초과자에게 연 2회 추가 지원 ▲냉동 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 ▲난임 시술 중단 의료비 지원 등 사업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보건소에 방문해야만 받을 수 있던 임신부 엽산제와 철분제를 정부24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가능하다. 온라인 신청자에게 택배로 영양제 및 사업 안내 홍보물을 같이 발송해 임산부가 안전하고 편리하게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외에도 2023년에 코로나로 중단됐던 임신부 프로그램도 재개해 많은 산모들에게 호응을 얻었으며 2024년에는 동부건강센터까지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 응급의료·감염병 안심망 구축

시는 코로나19를 잘 이겨낸 역량으로 신종감염병에 대한 통합 위기 대응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시가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선정돼 말라리아 퇴치사업단을 구성·운영하고 8개 읍면동 일대에 해충 방제시설(해충유인퇴치기, 해충기피제함) 30대를 추가 설치해 감염병 발생 조기 예방에 주력할 예정이다.

또한, 일반인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및 응급처치 교육을 확대하고 언제 발생할지 모르는 재난 발생에 대비해 신속대응반을 확대하고 교육을 강화해 다수 사상자 발생에도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역량을 강화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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