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제맥주 트렌드 접목,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 사진=강진군 제공 |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이 하멜촌 맥주라는 새로운 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관광객 유입과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는 전략이다.
17세기 중엽 동인도 선박회사 선원이었던 네덜란드 출신 핸드릭 하멜이 일본으로 향하다 제주도 인근에 난파·구조돼 조선에 13년 체류했다. 그 중 7년을 강진에 살았던 기억들을 모아 조선을 유럽에 최초로 알린 인물을 강진군은 하멜의 나라 네덜란드 풍의 맥주를 생산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시제품 및 브랜드 개발 용역을 실시하며 본격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수제 맥주가 트랜드로 떠오르고 있어 네덜란드 맥아와 강진 특산품 쌀귀리를 이용해 스타우트(흑맥주), IPA 등 총 5종류의 하멜촌 맥주를 개발하고 내년 1월 중 시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선호도 조사를 위해 내년 1월에서 2월 중 팜파티를 활용한 시음회를 3회 이상 실시하고 만족도가 가장 높은 맥주를 하멜기념관에서 판매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하멜기념관 내에 맥주와 커피 판매 설비도 갖춰진다.
또, 하멜촌 맥주&커피에 대한 브랜드 개발용역으로 BI와 맥주 캔과 병 라벨 스티커 및 하멜 커피 컵홀더 디자인을 개발해 강진에서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특색있는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갈 계획이다.
하멜 맥주 개발이 완료되면 하멜기념관 확대 개관, 병영면 불금불파의 날 운영, 도시재생 청년 창업 공간 조성, 전국적인 야시장 운영 등의 사업과 함께 MZ세대를 겨냥한 대표적인 관광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코로나 등의 여파로 전국적인 관광경제가 침체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강진만이 보여줄 수 있는 흥미로운 콘텐츠 개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멜촌 맥주와 커피는 강진에서만 맛보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관광 상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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