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혁신평가 최우수… 지방자치경영 종합대상도
공약사업 순항… 교육·복지·보건 분야 다수 완료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등 정주여건 개선도 박차"
▲'제28회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 종합대상 수상 기념촬영 모습. (사진=합천군청 제공) |
[합천=이영수 기자] 취임 2주년을 맞는 김윤철 경남 합천군수는 “지난 2년간 합천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데 주력했다면 남은 임기는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도출하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1998년 합천군의회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경남도의회 제8대, 11대 의원을 거쳐 민선 8기 합천군의 수장으로 반환점을 넘어선 김 군수, <시민일보>는 김 군수로부터 그 동안의 성과와 후반기 군정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다음은 김 군수와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취임 2주년을 맞는 소회는 어떤지?
2022년 7월1일 취임식에서 “군민의 행복한 삶을 지키는 선봉장이 되겠다. 누구나 살고 싶고, 누구나 살아갈 수 있는 합천! 누구나 꿈꾸는 만큼 희망을 가질 수 있는 공정과 가능성, 밝은 미래가 가득한 합천을 만들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군민을 현혹시키는 말이 아닌 실천으로 합천의 미래 10년과 미래 100년 내다보고 그 기반을 닦는 일에 집중하겠습니다. 당장 성과에 연연하지 않고 합천군의 미래 경쟁력 준비를 착실히 해 나가겠습니다.
그 초석으로 국책사업인 두무산 양수발전소를 군민과 힘을 합쳐 유치했고 인근 오도산에 국내 첫 쌍둥이 양수발전소 추가 건설을 위해 주민설명회 개최를 시작으로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쌍둥이 양수발전소 건설과 더불어 현재 건설되고 있는 고속도로와 내년도 착공할 고속철도의 광역교통망이 구축되면 살기좋은 합천 건설은 머지 않은 미래에 현실로 구현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지난 2년간 군 발전을 위해 매일 매일 최선의 노력을 해왔다고 자부합니다. 군정에 대한 평가는 군민께서 직접 하시겠지만 저는 언제나 그렇듯 초심을 잃지 않고 제가 한 말에 대해서 책임지는 군수가 되도록 열심히 뛰겠습니다.
- 지난 2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군정 운영방향은?
지방소멸 위기 극복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안고 시작한 민선 8기가 어느덧 반환점에 들어섰습니다. 어려운 시대현실이지만 군민들의 성원과 공직자들의 적극적인 행정 마인드로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무엇보다도 지역의 큰 성장 동력이 될 1조8000억규모의 양수발전소를 유치하였고, 남부내륙철도에 이어 달빛내륙철도 특별법이 통과돼 합천은 교통의 중심지로 탈바꿈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옥전고분군이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됐고, 대평군물이 무형문화재로 등록되는 등 지역문화유산의 가치를 인정받아 문화적으로도 우수한 면모를 대내외에 알렸습니다.
청년들의 유입을 위해 다양한 창업 지원과 일자리 창출을 추진하고,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공공임대주택 등 주택사업과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도시재생사업 등 정주여건 개선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과 가정이 양립하고 아이와 여성이 보다 더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는 기반으로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됐습니다.
이외에도 지방규제혁신평가에서 전국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지방자치 행정역량을 평가하는 가장 권위있는 상인 한국지방자치경영대상에서 종합대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평가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달성했습니다.
- 민선 8기 공약사업이 착실히 추진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공약사업 이행과 관련해 애로사항과 문제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나요?
민선8기 시작과 함께 6대 분야 86개 공약를 발표했습니다. 대부분 공약들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특히 교육복지보건 분야 관련 공약들이 다수 완료됐습니다.
반면, 미래전략사업으로 추진한 합천스마트 물류단지 조성, 북부권 골프장 건립 등 투자유치사업들은 투자자 모집에 애로가 있고, 합천축협 전자 경매시장 이전사업 등은 부지확보가 어려워 사업 추진에 애로가 있습니다.
아울러, 남부내륙 교통중심도시로 달빛내륙철도 건설사업 조기 착공, 고속도로 나들목(IC) 주변 도로망개선 등 광역교통망 SOC사업들은 대부분 국책사업들로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고 공사시간도 장기간 소요됨에 따라 관계기관에 지속적으로 건의해 사업이 조기에 착수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 군수님께서는 중앙부처와 도를 방문해 국·도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계시는데, 구체적으로 해결해야 할 지역 현안사업은?
농촌지역 시군들이 공히 인구소멸에 대한 위기의식이 가장 클 것이라 사료됩니다. 우리 군도 마찬가지로 급격한 노령화와 인구 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해 있어 인구 활력을 증진하는 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주택공급, 도시기능 회복 등 지역의 정주 여건 개선이 가장 큰 현안사업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리군에서는 청년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청년신혼부부 행복주택, 청년공공임대주택 착공을 앞두고 있고, 도시재생사업, 농촌중심지활성화사업 등을 통해 정주 여건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 합천은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에 이어 11차 전력수급계획에 오도산양수발전소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내 첫 쌍둥이 양수발전소가 유치로 기대되는 효과는?
두무산 양수발전소 유치에 이어 인근 오도산에 설비용량이 같은 국내 첫 쌍둥이 양수발전소 유치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 등 주민수용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전국 최초·최대의 쌍둥이 양수발전소가 건설된다면 건설비용 절감 등으로 국가 전체적으로 봤을 때 예산을 줄일 수 있는 경제적 이점도 있습니다.
작년에 유치한 두무산 양수발전소 용량 900MW 기준, 건설 기간 약 7600여명 고용 유발효과와 약 2조 원의 생산·소득·부가가치 유발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그리고, 건설 기간에 특별지원금, 가동 기간에는 기본지원금과 사업자 지원사업비 등 지원금으로 지역인재 육성과 지역민의 복리증진 및 소득증대, 주민복지사업 등에 사용됨으로 지역경제 전반에 큰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오도산 양수발전소는 건설 입지 조건 및 지리적 여건 그리고 주민수용성 또한 우수합니다. 쌍둥이 양수발전소 유치에 성공한다면 위에서 제시한 수치 대비 두 배 이상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상ㆍ하부 저수지의 멋진 호수와 오도산ㆍ두무산 자연휴양림을 연계한 새로운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입니다.
- 일해공원 명칭 논란이 17년째 계속되고 있다. 군에서는 공원 명칭 변경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주민공론화 절차를 진행하고 있는데 어떻게 추진되고 있나?
우리군에서는 일해공원 명칭 논란과 관련해 지난해 제3차 지명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객관적이고 공정한 의견수렴을 위해 갈등관련 전문기관 용역을 통해 공론화를 추진 중에 있습니다.
지난 5월 말에 용역사 선정 및 계약을 완료하였으며, 명칭 관련 주요 쟁점사항 분석, 이해관계자 인터뷰, 공론화추진위원회 구성, 주민 공청회, 정책 권고안 도출 등의 과업으로 현재 공론화 진행 중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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