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제설대책 안전본부 가동 유지
생활쓰레기 수거 중단… 9·12일 임시적환장 운영키로
고립 위험가구등 취약계층 안부 확인… 맞춤형 지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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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사회복지시설을 방문한 문헌일 구청장이 시설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구로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문헌일)가 구민의 안전하고 따뜻한 명절을 지원하기 위해 ‘2024년 설날 종합대책’을 추진한다.
7~13일을 설날 종합대책 추진 기간으로 정하고 8~13일까지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분야별 상황 발생 시 구민 불편이 없도록 신속한 대응에 나선다.
구는 추진 방향으로 ▲안전사고 예방 및 대응체계 확립을 통해 구민 안전 확보 ▲구민 체감형?생활 밀착형 연휴 간 불편 해소 대책 마련 ▲취약계층 특별 보호를 통한 따뜻한 설 명절 분위기 조성 등을 정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건조한 겨울철 산불방지와 유사시 조기 진화를 위해 공원·녹지 점검 대상을 기존 392곳에서 606곳으로 확대, 구민 안전을 강화한다.
또 연휴 기간 생활 쓰레기 수거 중단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줄이고자 임시적환장을 운영하고 취약계층 돌봄·지원의 일환으로 사회복지시설 위문금 규모를 확대한다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하향 조정됨에 따라 코로나19 대책본부 및 선별진료소 운영도 중단된다.
구 관계자는 “구민생활과 직결된 불편사항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고 편안한 귀성, 귀경길이 될 수 있도록 설날 종합대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시민일보>는 달라진 구의 설 종합대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구민 안전 확보
구는 연휴 기간 중 비상 상황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도록 촘촘한 보고 체계를 구축하고 대규모 재난에 대비해 ‘재난현장 통합지원본부’ 운영 태세를 유지한다.
7~13일 제설 대책 안전본부를 운영하며 제설 대책 근무 체계를 유지하고 강설량에 따라 단계별 비상근무를 실시하며, 이와 별도로 한파 종합상황실이 운영되며 한파로 인한 피해가 없도록 기후 상황을 실시간 관리한다.
또 공공주택 4개 단지 11개동과 옹벽 1곳을 비롯, 주택건설공사장(재개발 2곳, 재건축 5곳), 건축공사장 30곳, 재난취약시설물 56곳, 도로 및 도로시설물 등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하고 문제가 있는 경우 즉시 시정조치 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연휴 중 인파가 몰리는 대규모 점포, 전통시장, 영화관, 공연?문화시설, 체육시설 등 다중이용시설과 건조한 겨울철 화재에 취약한 공원, 녹지, 산림, 하천 녹지는 종합적인 점검을 실시,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한다.
9~12일은 24시간 응급진료 안내가 가능한 보건소 진료안내반이 가동되며, 7~13일 지역내 전통시장, 기타 소규모 점포를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이행 실태 점검을 시행한다.
■ 특별 교통 대책
구는 8일 오후 6시~13일 오전 9시 교통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8일 오후 10시~익일 오전 2시 신도림역, 구로역, 구로디지털단지역 등 지역내 주요 역사 인근에서 사업용 차량 법규 위반행위 특별 지도?단속을 실시하고 7~13일 7일간 오전 10부터 오후 5시 사이 지역내 전통시장 6곳 주변의 불법 주·정차 차량 단속을 한시적으로 완화한다.
■ 구민 생활 불편 해소
구민 모두가 깨끗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9일부터 12일까지 청소상황실을 운영하고 연휴 기간 전·중·후 3단계로 청소대책을 추진한다.
배출 요일 지역에 따라 월수금 배출지역은 8일, 10일, 11일, 13일, 일화목 배출지역은 9~12일 각각 나흘씩 생활 쓰레기 수거가 중단됨에 따라 쓰레기 배출이 제한된다.
쓰레기 수거 지연 등으로 인한 구민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9일과 12일 항동구로자원순환센터 임시적환장을 운영하며, 연휴 기간 중 공무원, 환경미화원(직영, 대행업체) 등 총 470여명의 청소 인력을 배치, 주요 거리 청소 및 청소 민원을 처리한다.
이외에도 구민의 장바구니 부담을 덜기 위해 설 연휴 기간 물가안정에도 총력을 다한다.
구는 배추, 계란, 참조기 등 농?축?수산물 16개를 중점관리 품목으로 정하고 가격변동 추이 파악, 가격 인상업소 인하 지도 등에 나선다. 또 판매가격 표시, 단위가격 표시, 권장소비자가격 표시금지 등 각 품목에 대한 가격표시제 이행 점검을 통해 건전한 유통 질서 확립을 추진한다.
■ 따뜻한 명절 보내기
구는 연휴 전후로 소외되는 이웃이 없도록 6~12일 지역내 종합사회복지관 3곳에서 설 명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저소득가구, 장애인가구와 국가보훈대상자, 사회복지시설 등에 위문금을 전달한다.
취약계층별 맞춤형 지원도 강화한다. 구는 오는 13일까지를 ‘집중 안부 확인 기간’으로 정하고 사회적 고립 위험 가구 등 3035가구의 안부를 확인하고 민간기관을 통해 노인맞춤돌봄서비스 및 재가지원서비스 대상자 1312명의 안전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노인, 결식아동 등 취약계층이 명절에도 급식을 중단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노숙인 순찰조를 편성해 노숙인 취약지역 순찰을 강화할 계획이다.
16개 동 자원봉사협력단 및 자원봉사캠프와 함께 저소득 홀몸노인, 장애인, 청소년 등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펼친다. 단정이봉사단은 6일 저소득 홀몸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 가정을 직접 방문해 이·미용 봉사에 나선다.
■ 공직기강 확립
구는 구청 전 부서와 보건소, 동주민센터, 산하 공단 및 재단을 대상으로 오는 13일까지 공직기강 확립 점검을 실시한다.
이를 위해 금품·향응 수수 등 부정부패, 근무 태만, 품위손상행위 등을 집중 점검하며, 적발 시 관계 규정을 엄격히 적용해 엄중 문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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