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등 신청땐 휠체어 마크 도색 틀·페인트등 물품 제공
찾아가는 장난감 은행-해피 버스데이 정차구역 추가지정
지역 장난감은행 4곳서 놀이체험교실 9개 프로그램 운영
![]() |
▲ 시는 주민들의 육아 부담 경감을 위해 '장난감 은행'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은 장난감 은행에서 장난감을 대여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진주시청) |
[진주=최성일 기자] 경남 진주시가 ‘다함께 잘사는 진주 만들기’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다.
시는 실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복지 시책의 일환으로 노후화 된 아파트의 장애인 전용 주차 구역 정비 사업을 추진해 장애인 주차 편익을 제공하고, 장남감 은행의 운영을 다양한 방식으로 활성화해 육아 가정의 육아 부담 해소에 나서고 있다.
■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정비 사업 추진
시는 ‘모두가 함께하는 무장애 공감 도시 진주’를 비전으로,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조성을 통해 이동에 제약을 받는 사회적 약자를 비롯한 모든 시민이 차별 없이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무장애 도시 조성 사업의 일환으로 읍면동 무장애 도시 위원회와 함께 노후화 된 아파트 장애인전용주차구역 정비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사업 대상은 2005년 7월 이전에 지어진 아파트로 장애인전용주차구역설치 의무 대상이 아닌 아파트이다.
이들 아파트는 장애인전용주차구역 표시가 있더라도 바닥 표시가 훼손돼 인지가 어려워 이용 장애인의 불편을 야기하고 주차 위반 사례가 다수 발생하는 아파트로, 도색 시 많은 비용이 발생해 제대로 된 정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아파트 관리 소장이나 입 주민 대표가 신청하면, 시에서는 ‘휠체어 마크 도색용 틀’과 페인트 등 도색에 필요한 물품을 제공하고, 읍면동에서는 정비에 필요한 인력을 지원한다.
시 관계자는 “노후화된 아파트에는 저소득 장애인들이 많이 살고 있는데, 장애인전용주차구역을 정비함으로써 시민인식 개선 및 장애인의 이동권이 보장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더 안전하고 편리한 장남감 은행 운영
육아 부담이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진주시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은행이 육아 부담을 경감하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장난감 은행을 조성하기 위해 대여 물품의 소독뿐 아니라 시설 방역에도 철저를 기하고 있어 코로나 19로 급감했던 이용자 수가 1일 평균 200여명 정도로 점차 증가하고 있다.
시는 올해 1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선호도 조사를 통한 희망 장난감 및 도서를 추가 구입해 이용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원거리 지역 영유아 가정에 장난감 이용 기회를 폭넓게 제공하기 위해 운영하고 있는 ‘찾아가는 장난감 은행-해피 버스 데이’의 정차 구역을 지난 2월부터 추가 지정해 운영 중이다.
추가 정차 구역은 영유아 가정의 수요를 반영한 문산읍, 내동면 이다.
각 장난감 은행에서 유행이 지나거나 단순 결함 등으로 대여할 수 없게 된 장난감은 1만원 이내의 저렴한 비용으로 분기별 ‘장난감 알뜰 장터’를 통해 나누는 기회도 가진다.
무지개 동산, 은하수 동산, 충무공동, 천전동 등 4곳의 장난감은행에서는 4월부터 영유아들에게 다양한 놀이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놀이 체험 교실 수업도 진행한다.
놀이 체험 교실은 연령별 발달을 고려한 9개 프로그램 25강좌에 200여명의 교육생을 모집해 주 1회 9주 과정으로 진행된다. 안전한 운영을 위해 강좌별 인원을 코로나19 이전보다 대폭 축소하여 운영한다. 상반기 놀이 체험 교실은 수강생 모집이 완료돼 내달 12일부터 수업을 시작하고, 하반기 수업은 이달에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안전한 서비스 제공을 위해 소독, 방역 및 지침 준수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며 “코로나19 장기화 속에서도 장난감 대여 및 알뜰 장터, 놀이 체험 교실 등 장난감 은행 서비스를 통해 미래를 이끌어나갈 영 유아들은 웃음을 잃지 않고, 부모들은 육아 부담을 덜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