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양천구,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 추진계획 수립

박준우 / pjw1268@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4-28 14: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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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축 5대공원 리모델링 연내 완공··· 곳곳에 주민 주도형 태양광발전소
9개 분야 115개 사업계획 제시··· 올해 87개 사업 중점 추진
전기차 충전기 총 449대 운영··· 연내 급속충전기 18대 확충
모든 공원에 에너지 자립시설··· 7월부터 연차적 사업 돌입
▲ 2021년 10월 개최된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에 참석한 김수영 구청장이 관계자, 주민들과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양천구청)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서울 양천구(구청장 김수영)가 민선 7기 주요 비전 중 하나인 '푸르고 깨끗한 생태도시 ECO양천' 실천을 위해 '2022년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주민 생태적 관점의 주민 만족도를 높이고, 기후 변화에 대응하면서 탄소 중립을 실현하고자 하는 사업이다. 구는 올해 추진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5대 목표 9개분야 115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특히 구는 올해 총 87개 사업에 온 힘을 쏟을 예정이다.

'5대 목표'로는 ▲인간과 자연 ▲건강한 생활 ▲쾌적한 푸르름 ▲함께하는 미래 ▲주민과 소통 등이며, '9대 분야' 중 주요 분야로는 ▲토양 ▲지하수▲수질환경 보전 ▲악취 관리, 대기환경 및 소음 관리, 주민제안 사업(원탁 토론) 등이 설정됐다.

또한 '주요 사업' 중 대표 사업으로는 ▲양천구 기후변화대응계획 수립과 에너지 혁신지구 사업의 연계 추진 ▲목동 중심축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전기자동차 급속충전기 설치 확대(18대)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 등이 있다.

이에 <시민일보>는 구가 추진하는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 추진계획'의 5대 대표사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본다.

■ 기후 변화대응계획 수립

구는 지난해 안양대학교 산학협력단, (주)가비와 함께 205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한 장기전략과 온실가스 감축목표 달성을 위한 연차별 세부시행계획 등을 수립해 올해 2월 용역 완료보고회를 거쳐 3월 용역 준공을 완료했다.

또한 2018년 11월 양천홀에서 주민들과 함께 기후 변화 및 에너지 원탁 토론회를 진행했으며, 온실가스 감축을 통해 기후위기를 극복하고자 지난해 10월 '2050 탄소중립 비전선포식'을 개최했다.

선포식에서 낭독된 선언문에는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에너지 사용과 에너지 절약 실천, ▲탄소중립을 위한 사업 발굴과 지원 추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홍보 · 교육, ▲구민과 상호 소통하는 ESG 경영 실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밖에도 올해 구는 기후위기, 탄소중립과 관련해 EGG탐험대, 기후변화 대응에 특별한 프로젝트(기특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목동 중심 5대 공원 맞춤형 리모델링

목동을 중심축으로 하는 목마·파리·오목·양천·신트리 등 5개의 공원은 조성된 지 30년이 경과한 노후된 공원이며, 구는 이러한 공원들을 지역특색과 연계한 맞춤형 공원으로 재조성한다.

양천 공원에 이어 파리공원이 지난 3월 리모델링이 완료됐으며, 가장 최근 리모델링이 완료된 파리공원의 경우 서울광장, 파리광장, 한불마당 등 기존의 상징적 공간은 최대한 유지하면서 건곤감리 패턴을 한불마당 포장에 새롭게 도입함과 동시에 순환산책로를 재정비했다.

공원 리모델링과 관련해 IoT센서를 활용한 미세먼지 차단 및 공기 정화 그리고 외부 기온에 따라 쿨링·온열 기능 등이 발휘되는 스마트 파고라를 설치했다는 점이 눈여겨 볼 점이다.

구는 나머지 3개(목마·오목·신트리) 공원도 올해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며, 이 외에도 목5동과 신월5동에 각각 건강길, 무장애 데크 숲길을 조성해 시민과 함께하는 녹색도시를 조성할 예정이다.

 

▲ 올해 하반기 완공을 앞두고 있는 신트리 공원 조감도. (사진제공=양천구청)


■ 전기차 급속충전기 확대

현재 구에 등록된 전기차와 수소차는 각각 989대, 85대이며, 올해는 전기차 250대 보급을 목표로 한다. 아울러 급속충전기도 설치를 확대한다.

전기차 충전기의 경우 급속과 완속 충전기를 합쳐 목·신월·신정동 등에 각각 171대, 78대, 200대(총 449대)가 설치돼 있다. 구는 온실가스 배출 및 미세먼지 저감에 기여함과 동시에 전기차 보급 확대 및 활성화에 발맞춰 올해 총 18개의 전기차 급속충전기를 추가로 설치한다.

구에 따르면 오는 5~6월 충전기 공사업체 선정을 시작으로 7~10월 충전소 설계 및 시공에 들어가며, 11~12월 검수 및 운영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구는 올해 충전소를 이용하는 주민들의 편의성 증진에 중점을 뒀다.

이와 관련해 주민들에 전기차 구매 보조금 지원을 안내함으로써 전기차 이용 활성화를 도모한다. 또한 충전소 위치를 구 홈페이지에 게재해 공공급속충전기 설치 및 공동주택 무료 설치사업 등 홍보에 박차를 가한다.

■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

주민이 에너지 생산자가 되는 태양광 미니 발전소와 공공시설 태양광 발전 시설을 설치를 적극 추진해 민간부분의 태양광 발전 설치를 유도한다.

이에 구는 ▲2019년 2곳 설치(1곳 목표) ▲2020년 6곳 설치(1곳 목표) ▲2021년 4곳 목표(1곳 목표) 등 목표를 초과하는 성과를 이뤄냈으며, 올해는 2곳(계남다목적체육관, 신원어르신사랑방)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더불어 상반기(이달부터 오는 6월)와 하반기(오는 7월부터 11월) 두 번에 거쳐 태양광 미니 발전소 신청 및 설치비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

특히 태양광 발전시설의 경우 전액 구비로 사업이 진행된다는 점은 구가 이번 태양광 설치 사업에 얼마나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 동 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 (사진제공=양천구청)


■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함과 동시에 기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비 및 대응하고자 지역내 공원을 대상으로 단계적인 제로에너지공원으로의 전환사업을 추진한다.

2018년 11월 기후변화와 에너지 원탁 토론회를 실시해 주민들의 다양한 의견들을 사업에 반영했다. 이에 토실토실 그린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내 모든 공원이나 마을마당에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함으로써 에너지 자립을 추진한다.

구는 오는 6월까지 제로에너지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7월부터 12월까지 연차별 제로에너지 전환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다.

김수영 구청장은 “양천구는 올해도 민관 협력 기반의 ‘녹색도시 ECO양천 조성사업’ 추진을 통해 깨끗하고 푸른 미래를 준비해 나갈 것”이라며 “탄소 중립 실현과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힘찬 여정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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