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경기 김포시, 교통 인프라 구축 가속페달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02-27 17:22:08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늘려 출퇴근 혼잡률 완화… 교통 취약지역 DRT 첫 선
서울5호선 연장·GTX-D 유치등 광역교통망 추가 확보
구래동·한강중앙공원등 내년까지 공영주차장 4곳 조성
걸포동 '스마트 안전체험관'내달 착공… 내년 12월 완공
▲ 김포골드라인 긴급 점검으로 인해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는 이용객들. (사진=김포시청 제공)

 

[김포=문찬식 기자] 경기 김포시가 인구 50만 대도시를 넘어 70만 도시를 향해 첫발을 내디딘 가운데 대도시 전제조건인 ‘교통 인프라’ 구축 등 김포시 최대 현안인 ‘교통혼잡 해소’를 위해 행정력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는 최근 국토부에서 발표한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및 5호선 김포 연장 지자체 합의 등을 발판 삼아 가까운 미래에 김포시가 ‘사통팔달 교통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시는 ‘교통도시’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서울5호선(김포한강선) 연장과 함께 GTX-D를 유치해 김포에서 강남까지 이어지는 교통망을 추가 확보하고, 주요 간선도로와 연계되는 도로사업 및 교통체계 개선, 주차 공간 확충 같은 ‘광역교통체계’를 구축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한 대중교통시스템으로 시민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나가겠다는 각오다.

김포시가 백년을 내다보고 계획한 교통관련 사업 가운데는 ▲김포골드라인 전동차 추가 증차 및 70번 버스 신설 운행을 통한 출퇴근 혼잡률 완화를 비롯해 ▲김포골드라인 인파 사고 예방 등을 위한 안전관리 강화 ▲ 2024년까지 공영주차장 4곳 조성으로 주차 공간 확충 등이 있다.

이뿐 아니라 시는 ▲국도48호선, 제2순환고속도로 김포~파주 등 간선도로망 확충 ▲수요응답형 버스 운행 등으로 대중교통 취약지역의 편의 서비스 증진과 같은 다각적인 교통정책 또한 세워두고 있다.


■ 주차난 해결 ‘공영주차장 확충’으로

시는 오는 2024년까지 지역내 공영주차장 4곳을 확충할 계획이다.

시 전체 ‘자동차 등록대수’ 대비 ‘주차장 확보 면수’는 주야간 평균 131.9%. 단순 수치상으로는 등록된 차량 수보다 주차 면수가 많지만, 시민 체감도는 그렇지 않다.

시민들이 거주지와 직장을 오가는 등 낮과 밤의 생활권이 달라지는 데다 주차 수요 또한 시간과 장소에 따라 변동되기 때문이다.

주차 문제에 대해 시민이 느끼는 불편함은 수치로도 확인할 수 있는데, 지난해 하반기 김포시에 제출된 온라인 민원만 총 6만8000건. 이 중 3만여건이 교통 분야로, 전체 민원의 44%를 차지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김포시는 경기도 주차환경개선사업 주차장지원사업 20억과 행정안전부 특별교부세 15억을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구래동 상업지역 내 지하주차장을 조성하고, 장기동 한강중앙공원에는 공영주차장을 조성할 방침이다. 두 개 주차장이 허용하는 주차대수는 총 313대다.

이로써 구래역 인근에는 105면이 장기동 한강중앙공원 및 라베니체 상가, 장기도서관 인근은 208면의 주차 면수를 새로 확보하게 된다.

■ 주차난 해결 위한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 용역

시는 주차 문제에 대해 체계적이고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2023년 주차장 수급 실태조사 용역’에 들어간다.

이 용역은 일반통행로 지정으로 노상주차장을 확충하고 이면도로 주차구획선 확충, 거주자우선주차장 시행과 같은 주차환경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김포시는 전 지역 현장조사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대상지를 찾아 연차별 실행계획을 수립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급변하는 주차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김포한강신도시 등 기반시설(공공용지) 미매각용지 등을 주차용지 매입 우선순위로 결정, 공영주차장 확충물량을 확대해 나간다.

상습 교통정체를 빚는 북변사거리에 대해서는 장래 주변 도시개발에 따른 교통정체 가중이 예상됨에 따라, ‘교통체계 개선대책 수립 용역’을 추진 중이다. 시는 현황 및 장래 교통수요 분석을 통해 장·단기 교통개선대책을 마련하고 개선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 ‘스마트 안전체험관’ 조성으로 안전 생활 기여

김포시의 어린이 인구가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아동복지법상 김포시 아동인구 9만2688명, 2022년12월 기준) 어린이 안전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 또한 증가하고 있다.

반면 김포시에는 생활안전취약계층안전교육에 필요한 ‘체험시설’이 부재한 상황으로, 인근 서울, 인천, 부천, 고양, 파주 등에 설치된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김포시는 재난안전법에 따른 안전문화진흥을 위한 시책 추진 일환으로 걸포동 1553번지에 지상 2층 연면적 1987㎡ 규모로 ‘스마트 안전체험관’을 설치한다는 계획이다. 체험관 착공은 오는 3월, 준공은 2024년 12월께로 예정돼 있다. 체험관이 개장하면 생활안전취약계층은 물론 시민들의 안전에 관한 가치와 인식은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 김포골드라인 혼잡률 개선 및 안전사고 예방 관리

시는 출·퇴근 시간대 김포골드라인의 극심한 혼잡률을 완화하고자 2021년 5월 전동차 10량(5편성)의 추가 제작에 착수한 바 있다.

현재 김포시는 코로나19 거리두기 해제 및 대형 도시개발 등에 따른 지역의 도로교통은 포화 상태로, 철도 이용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시는 이용객 수요 증가에 대비하고자 기존 전동차 10량(5편성) 제작 계획을 12량(6편성)으로 2량(1편성)을 2량 추가 제작하는 것으로 계약 내용을 변경했다.

시는 전동차 제작 기간을 단축해 내년 9월부터 투입시킬 방침으로, 2분대 배차간격을 실현시킴으로써 출·퇴근 시간대 혼잡률을 대폭 낮추고 이용객의 교통 편의를 획기적으로 향상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 대중교통 사각지대 해소, ‘수요응답형 버스(DRT)’

시는 농어촌 및 대중교통 취약지역에 일정한 노선이나 정해진 운행계획표 없이 승객의 호출에 대응, 탄력적으로 승객을 수송하는 신개념 교통 서비스인 ‘수요응답형 버스(DRT)’ 사업을 추진한다. 이는 AI알고리즘을 활용한 실시간 차량배차, 최적 운행경로 설계 등으로 택시의 장점과 버스의 장점을 결합한 것이다.

김포시는 2023년 경기도 수요응답형버스(DRT)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고촌읍과 하성·월곶면에 사업비를 투입하고 오전 5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운행한다는 계획이다. 운행되는 버스는 카운티 15인승 10대로, 시는 도비 30% 지원을 받는 등 사업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시민 편리성을 증대시켜나갈 예정이다.

■ 수도권 광역철도 인프라 구축

지난해 11월 시와 업무 협약을 체결한 서울시와 김포시는 서울 5호선 김포연장을 위한 업무협약 전제조건의 일부를 해소함과 동시에 '김포한강2 콤팩트시티' 조성 발표에 힘입어 경제성을 추가로 확보했다.

이처럼 시는 ‘김포시 광역철도 타당성조사 및 전략계획수립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성이 확보된 최적의 노선안을 구상, 노선계획에 대한 지자체간 합의와 함께 제4차 대도시권 광역교통 시행계획 변경 반영을 목표로 모든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올 4월 예정된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과 함께 상반기 내 예비타당성조사에 착수될 수 있도록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향후 행정절차 진행 상황에 발맞춰 예비타당성조사 대응 연구용역에 착수,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조사 시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를 올해 1차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으로 신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김포시는 서부권광역급행철도의 김포시 이용효율을 극대화할 뿐 아니라 시민 편의성을 증진할 수 있는 김포시 의견을 마련, 국토교통부 등에 적극 건의한다는 목표다.

■ 국책사업 통한 사통팔달 도로망 구축

시는 70만 인구 대비, 대도시 진입에 따른 간선도로망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재 시에서는 정체 구간의 교통량 분산과 도로망 구축을 위해 주요 간선도로인 국도48호선 확장 및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개설과 같은 도로 건설이 한창 진행되고 있다.

우선 김포영사정IC 연결로(가칭) 설치사업은 김포한강로 신곡IC와 수도권 제1순환선 판교방향을 연결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2월 한국도로공사와의 변경협약을 통해 당초 유료화 연결도로를 무료화로 최종 확정했다. 시는 올 상반기 안에 설계 및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2025년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교통량이 분산돼 그간 김포IC 접속부 국도48호선 신곡사거리의 만성적 교통정체는 해소되고, 고속도로 접근성은 향상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