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김정헌 인천시 중구청장, 민선 8기 3주년 성과·향후 과제

문찬식 기자 / mcs@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7-01 14:24:36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영종지역 마이스·UMA등 신산업 육성… 원도심 '상생 행정체제' 개편 온힘"
내항 개방·인천해양박물관 개관… 1·8부두 재개발 순항
순환 3호선·연안부두 트램등 원도심 교통현안사업 탄력
영종구 분리·제물포구 통합 준비 총력… 주민혼란 최소화
▲ 지난달 19일 열린 구민과 함께 하는 '별빛 반상회'에서 김정헌 구청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인천 중구청 제공)

 

[인천=문찬식 기자] 김정헌 인천 중구청장은 민선 8기 3년 차를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의 기틀을 다지는 한해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간의 성과들에 대해서는 구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더해져 일군 결과물이라고 그 공을 돌렸다.


향후 구정 방향에 대해서는 영종지역과 원도심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행정 체제 개편 체계 확립에 주력함은 물론, 급변하는 대내외적 여건으로 민생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지역발전과 민생 경제 안정, 주민 복리 증진에 더 박차를 가한다는 구상이다.

이에 <시민일보>는 김 구청장으로부터 지난 3년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구정 운영 방향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다음은 김 구청장과의 일문일답 형식의 인터뷰 전문이다.


■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소회는?

어느덧 취임 3주년을 맞이했다. 그간 현장 곳곳을 다니며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이다 보니 어느덧 3년이라는 시간이 훌쩍 흘렀다.

무엇보다 주민들의 많은 관심 속에 많은 성과를 일굴 수 있었다. 취임 1년차엔 글로벌 융합 도시로의 토대를 다졌고, 2년차엔 새로운 도약을 위한 지역발전의 새 지평을 여는 데 주력했다. 3년차엔 성공적인 행정 체제 개편과 이에 따른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데 힘썼다.

앞으로도 그간의 성과를 토대로 취임 당시 구민들에게 약속했던 사항들을 실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 제물포구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그간 추진해 온 노력은?

원도심의 가장 큰 숙제는 오랜 침체를 끝내고, 인천의 중심이라는 옛 명성을 되찾는 것이다. 그래서 지난 3년은 제물포 르네상스의 성공적 추진과 더불어, 원도심 부흥의 전기를 마련하는 데 주력했다.

먼저 인천 내항이 140년 만에 개방된 데 이어, 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이 중앙투자심사 통과로 순항 중이다. 더불어 내항 개방 효과를 극대화할 상상플랫폼, 국립인천해양박물관 등의 인프라가 문을 열었다.

또, 구민 재산권을 침해하고, 원도심 발전을 저해했던 각종 규제를 차근차근히 푸는 데 주력했다. 그 결과, 문화재 보존지역 축소, 월미도·자유공원 일대 고도 제한 완화 등 규제 합리화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었다.

아울러, 지역 숙원이었던 동인천역 역사 복합개발 사업과 역세권 개발이 현실화를 앞두고 있으며, 개항동 행복마을 가꿈 사업, 도원·율목 주변 지역 정비 사업 등으로 더 나은 주거환경을 위한 토대를 다졌다.

최근에는 인천지하철 순환 3호선, 연안부두 트램 등 원도심의 주요 교통 현안이 인천시 2차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됐다. 이들 노선이 모두 실현된다면 원도심의 역량을 하나로 모을 지역발전의 모세혈관이 구축될 것이다.

■ 영종구 출범 1년을 앞두고 영종국제도시 지역의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지난 3년간 영종지역은 국제도시로서 품은 잠재력을 바탕으로, 자족력을 갖춘 미래 첨단도시로 도약하는 데 주력했다.

우선 지난해 제3유보지에 바이오 분야 국가 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를 유치함에 따라, 영종지역은 앞으로 인천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책임질 신성장동력으로 부상하게 될 것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산단 지정, 주변 도로교통 인프라 개선 등 특화단지의 성공적 안착을 위해 관련 기관들과 협의하고 있다.

또, 인천국제공항이 4단계 확장 사업 완료로 여객 1억명 시대를 맞이한 데 이어, 대한항공 신 엔진정비센터, 인천국제공항 첨단 복합 항공단지 등의 착공으로 공항경제권 구축의 토대를 다지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통 인프라 측면에서도 주민 숙원이었던 영종대교·인천대교 통행료 문제를 풀었고, 지난해부터는 영종과 서울을 오가는 첫 광역급행버스가 운행을 시작했다.

더불어 영종복합문화센터, 평생학습관, 청년내일기지 등 여러 생활·복지 인프라를 개소하고, 의료안전망 강화 차원에서 24시간 문(Moon) 여는 병원, 달빛어린이병원, 공공심야약국 등을 확충하며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 향후 중점 구정 운영 방향은?

지난 3년도 무척 바빴지만, 앞으로의 1년은 더 분주하게 움직이며 많은 일을 해야 하는 시기가 될 것이다. 특히 내년이면 영종구·제물포구가 출범하는 만큼, 향후 1년은 성공적인 구 출범을 준비하는 한 해가 될 것이 분명하다.

특히 소통 행정을 토대로 행정 체제 개편 과정에서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원도심과 영종국제도시 모두 상생·발전하는 계기를 만드는 데 주력하겠다.

우선 영종지역은 공항경제권을 중심으로 마이스(MICE), 항공정비(MRO), 바이오, 도심항공교통(UMA)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데 주력하겠다. 이를 위해 바이오 특화 산단의 국가산단 지정을 추진하고, 제3연륙교를 토대로 더욱 촘촘한 대중교통 체계와 도로 교통망을 구축하는 데 힘쓰겠다.

또한 종합병원 유치 등의 노력으로 공공의료서비스를 한층 더 강화하고, 학교시설 등 교육·학습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주력하겠다. 더불어 영종·용유에 친환경 관광인프라를 조성함으로써 품격과 매력을 두루 갖춘 도시를 만들겠다.

■ 앞으로의 1년, 인천형 행정 체제 개편의 완성을 위한 현안과 복안은?

이번 개편은 1995년 이후 최초로 진행되는 사례인 데다, 중구의 경우 영종구의 분리와 제물포구로의 통합을 함께 이뤄야 해 상당한 노력이 든다. 이에 중구는 주민 혼란 최소화와 안정적 업무 연속성 유지를 위해 ‘영종구 출범 및 중·동구 통합 준비 기본계획’을 토대로 체계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특히 인천시·동구와 공동 합의문을 체결해 소통 체계를 강화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해 청사 확보, 재정 안정화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관계기관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우선 지역에서 관심이 큰 제물포구 청사와 관련해서는 우선 기존 청사를 활용하되, 최적의 입지에 본 청사가 세워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들과 협의 중이며, 재정 안정화 관련해서는 인천시와의 협의를 통해 일반조정교부금 상향, 특별조정교부금 추가 지원 등의 대책이 추진될 예정이다.

또, 영종하늘도시 내 건물을 임대해 임시 영종구 청사를 운영하고, 현재 2청사 건물을 활용해 보건소 등 공공의료 기능을 확대하는 등 신설 영종구의 필수 공공시설 확충 수요에 기민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아울러, 그간 영종·용유지역의 경우 사무 수행 주체가 중구와 인천경제청으로 이원화돼 여러 방면에서 혼란이 있었던 만큼, 영종구 신설을 계기로 법령 등의 개정을 통해 행정의 일원화를 꾀하며 구민 편의를 증진해 나가겠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