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경기 고양시, 노인 사회참여활동 지원사업 팔걷어

이기홍 / lkh@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2-07-01 09:28:55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배우고 나누며 즐기는 인생2막··· 마술·인형극 공연등 재능기부활동 활발
올해 228억 들여 노인일자리 6500여개 제공··· 작년比 8%↑
종이접기·전통놀이 지도사등 다양한 분야 전문가 양성 박차
합창·요술풍선등 교육수료 후 경로당·어린이집서 공연봉사
▲ 꿈전파문화공연단이 일산역 전시관에서 어린이 관객을 위해 마술쇼를 선보이고 있다. (사진제공=고양시청)

 

[고양=이기홍 기자] “우와 할아버지 진짜 마법사에요?”

최근 경기 고양시 일산역에서는 아이들의 감탄사가 연신 쏟아졌다.


이날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 활동하고 있는 꿈전파문화공연단은 일산역 전시관을 찾은 어린이 관객을 위해 마술, 핸드벨, 손인형극 공연을 선보이고, 컵 만들기 등 체험프로그램도 함께 했다.

시는 노인 일자리, 봉사활동, 교육 등 노년층의 적극적인 사회참여 활동을 지원, 노인들의 활기찬 노후를 뒷받침하고 있다.


■ 실버카페등 시장형 노인일자리 확대 

시는 올해 약 228억의 예산을 투입, 지난해 대비 약 8% 증가한 6500여개의 노인일자리를 제공해 참여 노인의 소득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노인일자리는 유형별로 공익형, 사회서비스형, 시장형, 취업알선형으로 나눠 지난해 말 모집을 완료했으며, 취업알선형은 상시모집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월 71만원가량으로 보수가 가장 높은 사회서비스형과 시니어편의점, 실버카페 등 선호도가 가장 높은 지속가능한 시장형 일자리를 확대했다.

지역내 13개의 수행기관과 함께 노인일자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구직 상담 등 취업지원이 필요하다면 고양시 통합일자리센터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이밖에도 일상생활이 가능한 노인이 도움이 필요한 노인을 돕는 ‘노노케어’, 노인들의 지혜와 경험을 나눌 수 있는 경륜전수 활동, 공공시설 봉사, 취약계층 지원 등 다각적인 노년층 지원에 힘쓰고 있다.

시는 노년층의 사회참여활동 지원을 통해 질병, 고독사, 사회적 역할 상실로 인한 우울감 등 노인문제에 적극 대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다양한 공연프로그램 교육… 공연단 결성해 활동 


시는 노인들의 자원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해 기존 노년층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종이접기 선생님, 전통놀이 지도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 활발하고 긍정적인 노인의 이미지를 구축해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신규 사업으로 노인들에게 아코디언, 인형극, 마술 등 다양한 공연프로그램을 교육해 공연단을 결성, 호수공원, 어린이박물관, 근린공원 등에서 코로나 블루 극복을 위한 공연을 실시하고 있다.

고양시 노인사회참여전문기관인 고양실버인력뱅크에서는 마술, 연극, 전통무용, 문예창작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노인들을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전문인재로 양성하는 데 힘쓰고 있다.

봉사활동 등 다양한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교육 수료생을 사회공헌단으로 구성, 합창단, 연극반, 핸드벨 등 공연이 가능한 과정은 지역내 노인요양원, 경로당 등에 파견해 공연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그외 캘리그라피, 요술풍선 등의 과정은 지역 축제나 행사, 어린이집 등에 파견해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고양실버인력뱅크의 꿈전파문화공연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마술공연단은 “퇴직 후 할 일이 없어 공허하던 와중 구청 소개로 마술 교육을 받고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며, “공연 후 박수를 받을 때가 가장 기분 좋고 보람차고, 늘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이기홍 이기홍

기자의 인기기사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