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총 1만8948명 교통비 수혜… 신청률 73% 달해
헬스케어센터 목욕탕·건강증진실 이용만족도 97%
시니어클럽 개관… 교육·상담등 맞춤형 일자리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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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시니어클럽 개관식 모습. (사진=중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여영준 기자]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제52회 어버이날을 맞아 서울시 주관 ‘2024 노인복지 기여 우수 자치구’에 선정됐다.
중구는 노인 인구 비율이 21.1%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3번째로 높다.
지역 특성과 노인들의 수요를 반영해 다른 구와는 차별되는 구만의 특색있는 노인 복지정책을 내실있게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시민일보>는 중구가 추진하고 있는 노인 복지정책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서울시 최초 어르신 교통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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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효행상 수상 사진 |
교통비를 지원하고 있는 대부분의 지자체가 버스요금에 한정해 지원하는 것과 달리, 시내버스, 마을버스, 광역버스 등 모든 버스와 서울(먼허) 택시비를 지원해 노인들의 이동편의를 실질적으로 돕고 있다.
지난해 11월부터 운영한 ‘어르신 교통비 지원사업’의 이용자 통계를 분석한 결과 4월 말 기준 중구 65세 이상 거주민의 73.1%인 1만 8948명이 교통비 지원을 신청했다.
1인 평균 사용액은 지난해 11월 1만2350원에서 지난 2월 1만5300원으로 크게 늘어나 노인들의 이동이 편리해진 효과 뿐만 아니라 사회활동 참여도도 높아졌다.
교통비 지원정책을 기시행 중인 지자체들이 30~60%대 신청률인 것과 비교해 단기간임에도 노인들의 신청률이 높아 성공적으로 제도를 정착시키고 있다는 평가다.
■ ‘천원’으로 이용가능한 어르신헬스케어센터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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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어르신헬스케어센터 개관식 모습. |
중구 신당동은 노인 취약계층이 많다. 구는 이와 같은 지역 특성을 반영해 신당동에 목욕탕과 건강증진실을 갖춘 어르신 헬스케어센터를 2023년 12월에 개관했다.
65세 이상 중구 거주 노인들은 약수노인종합복지관 회원 가입 후 매월 사전 예약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요금은 지자체 운영 어르신 목욕탕 중 최저 수준인 1000원, 건강증진실은 월 1만5000원으로 이용 가능하다.
지난 4월 말 기준 어르신 목욕탕 총 5711명, 건강증진실 총 1943명의 노인이 이용했으며, 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 97%가 만족해 최상의 어르신 복지시설로 인정받고 있다.
■ 거동불편 어르신 방문 목욕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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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길성 구청장이 노인과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중구가 2023년 7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거동불편 어르신 목욕 지원사업’은 기존 제도의 사각지대를 메꾸는 복지 서비스이다.
대상은 구 거주 65세 이상 노인들 중 장기요양등급, 장애인 활동지원 서비스 혜택을 못받는 노인, 질병·수술 등으로 거동이 불편해 일상생활 수행이 어려운 노인이다.
요양보호사 2인이 한 조를 이뤄 대상 가정을 방문해 안전하게 목욕 서비스를 제공한다. 집에 목욕 시설이 없는 경우 이동 목욕차량을 활용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난 4월 말 기준 총 190건의 목욕서비스를 제공해 밀착형 돌봄 서비스를 펼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65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등 1만4574명(2024년 4월 기준)을 대상으로 매월 10만원씩 바우처 포인트를 지급하는 ‘어르신 영양더하기’ 사업을 펼치고 있다.
생활형편이 어려운 노인들이 지역내 슈퍼마켓, 음식점, 농축수산물 판매점 등에서 포인트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식생활 개선과 영양상태를 향상시키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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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구 시니어클럽 개관식에 참석한 김길성 구청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구는 노후 생활 안정에 가장 든든한 일자리 지원사업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4월8일 개관한 ‘서울 중구 시니어클럽’은 노인들을 대상으로 취업교육과 상담을 지원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발굴해 일하고 싶은 노인들의 일자리를 찾아주는 데 주력하고 있다.
김길성 구청장은 “어르신들의 행복이 중구의 행복”이라며 “중구 주민 다섯 명 중 한 명은 어르신인 만큼 어르신들이 노후에 편안하고 건강하게 지내실 수 있도록 돌봄·일자리·생활편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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