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역~한강공원 잇는 '망원 한강길'··· 골목길 벚꽃풍경 일품
도심 청정숲 간직한 '성미산 산책길' 오르며 왕벚나무 감상도
불광천·홍제천 따라 활짝 핀 봄꽃 즐기며 한강까지 힐링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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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벚꽃이 만개한 경의선숲길을 지나는 사람들. (사진제공=마포구청) |
[시민일보 = 박준우 기자] 봄이 왔음을 알리는 대표적인 꽃은 벚꽃이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유동균)는 걷기 좋은 계절인 봄, 봄과 관련된 벚꽃과 관련해 걷는 것을 좋아하고, 벚꽃을 보고싶어하는 주민들에게 소개할 만한 벚꽃과 연계된 명소 '마포 걷고 싶은길 10선'을 소개했다.
'마포 걷고 싶은길 10선'은 문화와 관광 자원을 연계해 2020년에 만들졌으며, 이 중 벚꽃 숲을 지날 수 있는 코스는 ▲경의선 숲길 ▲와우! 홍대길 ▲성미산 동네길 ▲망원 한강길 ▲개천 따라 한강길 등이 있다.
구 관계자는 “올 봄 벚꽃과 함께 마포 걷고 싶은길 10선을 경험하며 건강과 재미 모두 챙기시길 바란다”며,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이후 이용객의 만족도 향상을 위해 다채로운 행사와 연계도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시민일보>는 '마포 걷고 싶은길 10선'에 대해 자세히 살펴본다.
■ 옛 철길 따라 걷는 '경의선 숲길'
먼저 구 대표 문화관광지인 ‘경의선 책거리’에서는 9개의 테마로 구성된 책방에서 책을 빌려서 벚꽃 나무 아래서 사색의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책거리를 지나 일명 ‘연트럴파크’라 불리는 ‘연남동 경의선숲길’까지 걸을 수 있으며, 총 5km 길이 모두 평지로 구성돼 누구나 쉽게 벚꽃을 만끽하며 걸을 수 있다.
또한 공덕역 1번 출구로 나와 경의선 숲길에 들어서면 약 900m 길이의 벚꽃나무가 양쪽으로 자리 잡고 있어 유명 벚꽃 관광지 못지않은 광경을 직접 눈으로 즐길 수 있다.
■ 젊음의 상징 '와우! 홍대길'
합정역 6번 출구로 나와 양화로 6길로 들어서면, 아기자기한 카페와 맛집들로 즐비한 거리가 벚꽃으로 뒤덮인 광경을 만나 볼 수 있다.
여유로운 풍경의 벚꽃을 보고 싶다면 당인리 발전소 방향으로 걸으면 된다. 토정로로 접어들면 벚꽃 풍경과 함께 '마포새빛문화숲'을 경험할 수 있다.
이어 지난 1일, 1년 4개월 만에 재개장한 버스킹의 성지 '홍대걷고싶은거리'에서 공연을 즐기고 '와우산'에서 자연을 느낀 후 국가등록문화재 제231호 '공민왕사당'에서 다채로운 걷기 코스를 걸으면서 역사를 공부할 수 있다.
■ 신도락과 함께하는 '망원 한강길'
망원역 2번 출구를 나와 망원시장에 들어서면 시장 전통 음식을 즐긴 후 망원정사거리로 발길을 향해 희우정로 방면의 벚꽃 길을 마주할 수 있다.
대부분 4층 이하의 주택들이 늘어서 있어 왕복 2차선 좁은 도로에서 골목 벚꽃 풍경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며, 봄이 되면 각종 드라마나 영화 촬영으로 많이 진행되는 장소다.
이어 망원에서 한강으로 접어들어 망원한강공원과 조선시대 명승지였던 망원정, 시 최초의 함상테마파크인 서울함공원까지 즐길 수 있다.
■ 등산하며 즐기는 '성미산 동네길'
도심 청정 숲에서도 벚꽃을 만나 볼 수 있다. 해발 66m로 가볍게 오르내리기 좋은 성미산 산책길은 등산을 하면서 왕벚나무를 감상 할 수 있으며, 멸종위기종인 '새호리기'가 서식해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성산근린공원에서 잠시 쉬었다 내려오면, 서울 3대 빵집이라 불리는 유명 빵집과 특색 있는 서점 등 성산동만의 소소한 재미가 기다리고 있다.
■ 벚꽃과 함께 개방감을 느끼는 '개천 따라 한강길'
디지털미디어시티역 3번 출구로 나와 불광천으로 진입해 한강쪽으로 걸으면 불광천 오른편에 활짝 핀 벚꽃을 감상하며 개천 걷기가 가능하다.
홍제천 합류 부분에서 홍제천 방향을 바라보면 왼편에 벚꽃나무와 이팝나무의 어우러짐과 탁 트인 개방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다.
이외에도 ▲아현동 고갯길 ▲마포나루길 ▲마포한강길 ▲하늘노을길 ▲매봉상암길 5개의 ‘마포 걷고 싶은길’도 준비돼 있다.
자세한 코스 및 정보는 구청 홈페이지 상단의 '마포관광-마포 걷고 싶은길 10선'에서 확인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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