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거버넌스] 서울 강남구, 올해 총 315억 교육경비예산 확보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3-17 13:5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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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내 메이커스페이스' 32곳 운영··· ' 강남미래교육센터' 찾아가는 수업도
학교별 22개 사업 맞춤형 지원··· 지자체 협력 모델 구축
구비 60억 투입해 양질의 교육프로그램 기획·제작 추진
학교내 주민편의시설 설치하고 지역 개방 프로 운영도
▲ 강남미래교육센터-XR존에서 아이들이 VR을 통해 우주선 수리 체험을 해보고 있다.(사진=강남구청 제공)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가 올해 총 315억원의 교육경비 예산을 확보했다.

이를 통해 창의력과 인성을 갖춘 미래인재 양성을 위한 5개 분야 22개 사업을 지원한다.

사업 분야별로 살펴보면, ▲안전하고 건강한 교육환경 개선지원(67억) ▲교육격차 해소 및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지원(69억) ▲4차산업 프로그램 운영 및 인프라 구축(35억) ▲강남형 미래인재 육성 지원(10억) ▲무상급식 및 입학준비금 지원 등 교육복지사업(134억)에 편성했다.

구는 이 예산을 학교별로 맞춤 지원해 학교와의 협력사업을 확대하고, 이를 바탕으로 지자체 협력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조성명 구청장은 “창의력과 인성을 기를 수 있는 다양한 교육지원 사업을 통해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미래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에서 학생들에게 필요한 교육 프로그램을 직접 기획·발굴해 교육 1번지 강남의 명성을 이어나가겠다”고 밝혔다.

■ 개방학교, 메이커스페이스, 어린이서당 등 학교·민간과의 협력 모델 구축

우선 지난해 처음 선보인 개방학교 사업에 참여학교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 풍문고등학교의 메이커스페이스 수업 진행 모습.(사진=강남구청 제공)

 

개방학교는 주말과 평일 저녁에 지역주민들이 산책, 조깅 등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운동장을 개방하고, 참여학교에는 개방에 필요한 설비, 인력 등 맞춤지원을 하고 있다.

학교 유휴공간을 발굴해 코딩, 로봇, 드론 등 4차산업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시설인 메이커스페이스를 올해 2개교에 신규 설치하고 총 32곳을 운영할 예정이다.

앞으로 학교 시설을 활용해 학생과 주민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주민편의시설을 설치하고, 지역 개방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학교와의 협력에서 나아가 민간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교육 콘텐츠를 발굴하는 특화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방학 기간에 문을 열어 큰 호응을 얻은 어린이 서당을 올해 학교, 도서관, 동 주민센터 등에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또한 역삼동 창업가 거리의 벤처 기업, 뷰티·미용 분야 프로그램 운영 기관 등 강남의 우수한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새로운 진로 체험 프로그램을 발굴한다. 관내 미술관과 갤러리, 아름다운 건축물 등과 연계한 우리동네 창의융합 예술학교를 추진한다.

▲ 못골한옥어린이도서관에서 열린 설맞이 서당 진행 모습.(사진=강남구청 제공)

 

■ 강남미래교육센터, 학교로 찾아가는 디지털 교육 등 자체 프로그램 기획·제작

구는 교육경비 외에도 구비 60억원을 투입해 자체 사업을 추진한다.

학교 경비 지원과 달리 구 자체적으로 양질의 교육프로그램을 기획·제작해 학교 교육과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4차산업 교육 거점기관으로 ‘강남미래교육센터’의 체험 콘텐츠를 확충하고, ‘학교로 찾아가는 창의인재 양성 특화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미래기술을 체험·실습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강사를 초·중등학교 58개교에 지원할 계획이다.

교과 과정과 연계해 강남미래교육센터, 자원회수시설, 박물관, 미술관 등의 문화·교육 시설을 탐방하는 ‘지역탐방학교’를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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