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천, 농업의 미래를 품다: 지속 가능한 발전의 새로운 희망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1-15 14: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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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겸 전 한국외대 철학과 겸임교수



경기도는 연천에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와 소방공무원 교육훈련 시설인 경기도 소방학교 북부캠퍼스를 신설하겠다고 2024.9.16.(월) 보도자료를 배포하였다. 필자는 거시적으로 경기북부의 지역 균형발전 차원에서 미시적으로는 연천군의 인구 증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대해 시리즈로 글을 쓰고자 한다. 그 첫 번째로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의 역할과 경제활성화를 살펴보고 다음에 경기도 소방학교 북부캠퍼스에 관해 쓰고자 한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는 기후변화에 따른 소득작물을 발굴·지원과 특수작물 생산단지, 연관산업 유치 등 북부농업 연구개발(R&D)·보급 생태계 구축과 그린바이오산업 육성 역할을 하게 된다.


기후변화에 적합한 소득작물의 발굴은 연천 농업의 중요한 과제이다. 이 지역의 기후와 환경을 고려할 때, 고랭지 채소와 특수 작물이 특히 적합할 것이다. 고랭지 채소는 기온 상승에도 강하며, 배추나 무와 같은 작물은 높은 수익을 낼 수 있다. 또한, 아스파라거스나 블루베리와 같은 특수 작물은 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고, 농민들에게 안정적인 소득원을 제공한다. 이러한 작물들은 기후 변화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어 농민들이 기후 변화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사료 된다.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는 스마트 농업 기술의 도입을 통해 기후 변화에 최적화된 재배 방법과 수확 시기를 제안함으로써 농민들이 더욱 효율적으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다.


그린바이오 산업은 농업과 생명공학의 융합으로, 바이오 기반 제품의 생산을 통해 농민들에게 새로운 소득원을 제공할 수 있다. 화학 비료와 농약 대신 천연 재료를 사용함으로써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농업을 실현할 수 있다. 북부농업R&D센터는 이러한 그린바이오 기술 연구를 통해 기후 변화에 강한 새로운 품종 개발과 유전자 편집 기술을 활용하여 작물의 내병성과 수확량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다.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는 연천 지역의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살펴보자.


우선, 농업R&D센터의 설립은 다양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연구직, 기술직, 행정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일자리가 생겨나면, 지역 주민들이나 외부 인력이 연천으로 이주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특히 청년층과 전문 인력이 이 지역에 관심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인구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센터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주민들이 새로운 기술을 배우고, 농업 분야에서의 전문성을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다. 이런 흐름은 농업 관련 직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지역 인구의 직업 선택을 다양화할 것이다.


농업R&D센터의 설립이 주거 환경 개선의 기회가 되어야 한다. 연구개발 시설 주변에 주거 단지를 조성하거나 생활 편의 시설을 확충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이 더 나은 생활 환경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는 사람들의 연천 거주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결과적으로 인구 증가를 촉진할 것이다.


경제 활성화 측면에서도 농업R&D센터는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센터의 연구 결과를 활용하여 다양한 파생 산업이 유치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농업 기술 관련 스타트업이나 바이오산업체, 농기계 제조업체 등이 연천에 자리잡게 되면, 이는 지역 경제의 다양성을 높이고 추가적인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것이다. 또한, 농업R&D센터에서 개발된 소득작물이나 특수작물을 활용한 농산물 가공 산업이 발전할 수 있다. 지역 농민들이 생산한 농산물을 가공하여 부가 가치를 높이고, 이를 유통하는 기업들이 활성화되면 지역 경제가 크게 활성화될 것이다. 농산물의 브랜드화를 통해 외부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어야 한다. 이천쌀이 일본 등 해외 시장에 수출하듯이 연천군도 선제적으로 콩이나 쌀 등의 농산품을 해외로 수출할 수 있는 기회를 높여야 한다.


농업R&D센터는 관광 산업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다. 농업 체험 프로그램이나 연구 결과 발표 행사, 농업 관련 세미나 등을 개최함으로써 외부 방문객을 유치하게 되면, 이는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농업학습관이나 체험 농장과 같은 관광 시설이 추가된다면, 더욱 매력적인 관광 자원이 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센터는 지역 농민, 기업, 연구 기관 간의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호 간의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 예를들면 경기도 이천이 경기 과학고 유치에 성공한 이유는 “스마트 팜”에 대한 특화 때문이다. 향후 연천군은 이러한 협력 네트워크를 통해 경기과학고 추가 모집에 연천군의 적극적인 의사 표현함으로써 반드시 경기 과학고등학교를 유치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협력 관계는 연천군 인구 증가와 지역 경제를 더욱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다.


결론적으로, 농업기술원 북부농업R&D센터는 연천 지역의 인구 증가와 경제 활성화에 중요한 매개체가 될 수 있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 교육 프로그램 제공, 주거 환경 개선, 파생 산업 유치, 관광 산업 발전 등 여러 방안을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이러한 노력들이 결합되어 연천이 지속 가능한 발전을 이루는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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