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버스커 뮤지션들의 경연, 버스킹하고 캠핑하고 강진 시티투어 일석삼조의 축제
▲ 강진군 비긴어게인 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차지한 김해정(우측부터 5번)씨와 입상자 및 전남음악창작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강진군 제공 |
[강진=정찬남 기자] 전남 강진군의 예술관광 콘텐츠 ‘버스커 캠핑 페스티벌‘Begin again in gangjin’최종 결선에서 김해정씨가 결선 진출 6팀 중 대상에 선정돼 상금 7백만 원을 거머쥐었다. 최우수상에는 민 송씨가, 우수상에는 그린로즈, 장려상에 강포차블루스밴더, 서울형제, 여름스웨터 3팀이 각각 선정됐다.
지난 19~20일 전남강진군음악창작소 야외무대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버스커 경연이 아닌, 캠핑과 관광이 결합한 국내 유일의 버스커 캠핑 페스티벌로 강진군 주최, 전남음악창작소가 주관해 당초 11월 5일부터 6일까지 예정됐다가 이태원 참사 발생으로 2주일 연기됐지만 최종 결선에는 지역민, 관광객, 참가자 등이 함께 열기를 더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나이‧지역‧장르 제한 없이 대한민국 음악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버스커 경연은 예선과 본선으로 나눠 진행됐다. 지난 10월 25일에 진행된 예선에서는 121개 팀이 참가해 온라인 심사를 통해 본선에 진출할 20개 팀이 선발됐다.
첫째 날인 19일, 전남음악창작소 야외무대에서 열린 본선 무대는 20개 팀의 경연과 MZ세대 대표 뮤지션 신현희, 월드 뮤직 뮤지션 하림, ‘슈퍼스타’의 이한철 등 실력 있는 뮤지션들의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둘째 날에는 본선 진출 버스커들을 대상으로 영랑권역, 하멜권역, 다산권역, 청자권역 4개 코스가 포함된 강진 시티투어를 진행했다.
전남음악창작소는 이번 경연에서 좋은 성적을 낸 팀과 협의해 음반을 제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경쟁력 있는 음악인으로 성장하기 위한 기반을 제공할 예정이며, 버스커들이 끼와 열정이 담긴 자신의 음악을 표출할 수 있는 무대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예정이다.
정현준 전남음악창작소 소장은 “감성여행 1번지, 강진을 알리기 위한 첫걸음으로 치러진 행사에 전국의 뮤지션들이 참여해 줘 멋진 무대를 만들어주었고 지역민에게도 코로나로 지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의미있는 무대였다”며 “앞으로 다양한 음악공연과 함께 아름다운 강진의 관광자원을 홍보해 더 많은 분들이 강진을 즐기러 오시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통해 관광객들에게는 행복한 추억을 선물하고 오감통 주변 상권 활성화를 가져오며, 버스커들은 자신의 음악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가지며 일석삼조의 효과를 가져 온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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