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올해 전동킥보드·자전거 주차공간 152곳 확충

이대우 기자 / nic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08-21 17: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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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원 지역 환경 순찰
내년엔 안전교육시간 확대도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강남구(구청장 조성명)가 길거리에 무분별하게 방치된 공유 전동킥보드·자전거 문제를 해결하고, 보행 안전 확보를 위해 주차공간을 대폭 확충했다.


구는 지난해까지 81곳의 개인형 이동장치(PM) 전용 주차구역을 마련한 데 이어, 올해 PM 운영업체와 지역 경찰서 등 관계 기관과 수차례 협의를 거쳐 총 152곳을 추가 조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강남구 지역의 PM·자전거 주차공간은 233곳(PM 전용 주차구역 168곳, 자전거 겸용 거치대 65곳)으로 늘었으며, 이는 서울시 평균(20곳)의 약 11배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주차구역은 ▲강남역 ▲삼성역 ▲코엑스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상업·관광 거점과 주요 지하철 출구, 대형 빌딩 주변 등에 집중 배치됐다.

특히 노면 도색과 표지판 설치로 주차 위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이용자는 전동킥보드·전기자전거를 대여·반납할 때 이 공간을 이용하게 된다. 이를 통해 거리 환경을 개선하고 보행자와 이용자 모두의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구는 민원이 잦은 지역은 동별 환경 순찰을 통해 수시로 점검하고, ‘공유모빌리티 불법주정차 신고 시스템’을 활용해 불법 주차를 집중 관리하고 있다.

이외에도 구는 하드웨어 확충과 함께 안전문화 정착에도 힘쓰고 있다. 매년 ‘찾아가는 PM·자전거 안전교육’을 통해 지역내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300시간 이상 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교육 시간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주차금지 로고젝터, PM 안전 표지판 등 안전 시설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고 있다.

조성명 구청장은 “이번 주차구역 확대로 공유 킥보드와 자전거의 무질서한 방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며 “주차 인프라를 확충해 이용자들이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한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성숙한 이용 문화를 지켜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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