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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포스터. (사진=은평구청 제공) |
[시민일보 = 이대우 기자] 서울 은평구(구청장 김미경)가 대표적인 통일 문화 행사이자 국제문학상인 ‘제9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을 개최한다.
구는 ‘제9회 이호철 통일로 문학상’ 본상에 현기영, 특별상에 김기창 작가를 각각 선정했다고 25일 밝혔다.
제9회 수상작가는 문학, 학술, 언론 등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운영위원회와 본상 선정위원회에서 올해 1~6월 총 9회에 걸쳐 공정하고 면밀한 심사를 진행한 끝에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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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상 수상작가 ‘현기영’. (사진=은평구청 제공) |
현기영씨는 분단, 억압, 저항, 기억과 같은 한국 현대사의 아픈 상처들을 깊이 탐구하며, 제주 4.3 사건의 참혹한 비극을 생생하고 예술적으로 형상화한다.
그의 문학은 억압과 폭력 속에서도 민중의 삶과 저항 정신을 진솔하게 복원하며, 역사적 진실을 문학적으로 회복하는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이에 제9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본상 선정위원회는 이러한 문학적 가치와 의의를 현기영 작가의 작품에서 확인하고 그를 본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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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별상 수상작가 ‘김기창’. (사진=은평구청 제공) |
또 김기창씨는 심각한 주제를 유쾌하고 해학적인 문체로 풀어내면서도, ‘마산’을 통해 깊이 있는 문제의식을 보여줬다. 제9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운영위원회는 그의 참신한 서사 구성과 시대를 관통하는 통찰을 높이 평가하며, 앞으로도 한국 문단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해 특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기자회견은 오는 9월25일 오전 10시 한국프레스센터 18층 서울클럽홀에서 열리며, 시상식은 26일 오전 10시 이호철북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부대행사는 같은 날 오후 2시 ‘본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과 오후 4시 ‘특별상 수상 작가와의 만남’으로 진행된다. 행사 관련 문의는 구청 문화관광과로 하면 된다.
김미경 구청장은 “은평구는 이호철 작가의 뜻을 기리며 통일의 가치를 계승하는 지역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앞으로도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을 비롯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통해 평화와 통일을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 문학상이 평화와 화합의 가치를 우리 주변에 확산시키고, 문학인들의 안정적인 창작 활동을 위한 든든한 버팀목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로 9회째를 맞은 ‘이호철통일로문학상’은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 동안 작품 활동을 해온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인 故이호철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고 향후 통일 미래의 구심적 활동을 지향하고자 2017년 은평구에서 제정한 문학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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