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역, 인구 소멸 극복을 위한 노력

시민일보 / siminilbo@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10-16 16:14:00
  • 카카오톡 보내기
  • -
  • +
  • 인쇄

 
김정겸 전 한국외대 철학과 겸임교수


 

일반적으로 인구 소멸 위험성은 지자체의 총 인구가 약 10만 명 미만 기준으로 지정하며 최악의 경우 5만 명까지 위험군으로 포함된다. 이 경우 경기도 연천군이 포함되며, 인구소멸은 여러 사회적, 경제적 요인에 기인한다. 특히 북한과의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도 이 문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인구 감소의 원인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연천 지역은 외부에서 이주한 사람들이 지역 사회에 적응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로 인해 지역 주민과의 갈등이나 소외감이 발생할 수 있다.


둘째, 자녀의 학군 문제로 인해 부모들이 서울 및 수도권으로 이주하려는 경향이 있다. 연천의 교육 인프라가 부족하여 고 학군 지역으로의 편입을 희망하는 경우가 많다.


셋째, 농어촌 지역의 경우 농산물 및 수산물 생산이 부진하여 경제적 이익이 적다. 이로 인해 더 나은 일자리를 찾기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있다.


넷째, 연천 지역 내 문화시설이나 편의시설이 부족하여 주민들이 대도시로 이주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북한과의 접경지역 특수성이 또한 원인이 된다.


첫째, 북한과의 근접성으로 인해 안보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이는 외부 인구 유입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둘째, 접경지역 특성상 경제적 기회가 제한적이며, 이는 주민들의 이주를 촉진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셋째, 접경지역의 특성상 사회적 고립감이 커질 수 있으며, 이는 지역 주민들이 외부와의 연결을 느끼기 어렵게 만든다.

교육 및 의료시설도 인구 소멸의 한 원인이다.


첫째, 연천 지역의 교육시설이 부족하여 학부모들이 자녀 교육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이주하는 경향이 있다.


둘째, 의료시설이 부족하여 주민들이 기본적인 의료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는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저하시킬 수 있다.

인재 유출의 문제도 인구 소멸의 한 원인이다.


인구 소멸 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연천군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유입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여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여야 한다.

우선 인재 유출 방지 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교육 인프라 강화함으로써 연천군 지역 내 교육시설을 개선하고,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지역 인재를 양성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연천군은 초중고 학생들을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이를 통해 학생들이 지역 내에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청년 지원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청년층의 지역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창업 지원, 주거 지원, 일자리 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청년들이 연천에서 안정적으로 생활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지역 내 문화시설과 여가시설을 확충하여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에 대한 애착을 강화하여 인재 유출을 방지해야 한다.

다음으로 인재 유입을 위한 전략 수립하여야 한다.


첫째, 외부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야 한다. 예를 들어, 지역 기업과 협력하여 인턴십 및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이를 통해 외부 인재들이 연천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여야 한다.


둘째, 연천군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통해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 자연환경, 그리고 생활 편의성을 강조함으로써 외부 인재들이 연천으로 이주하도록 유도해야 한다.


셋째, 정주 여건 즉, 주거 환경을 개선하고, 생활 편의시설을 확충하여 외부 인재들이 연천에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여 인구 유입을 촉진해야 한다.

연천군은 인구 소멸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인재 유출 방지와 유입을 위한 종합적인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지역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천군이 이러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지역의 미래는 더욱 밝아질 것이다.

※ 외부 필자의 원고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저작권자ⓒ 시민일보.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