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왕우렁이 피해 우심지구 지정ㆍ특별관리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4-07-30 16: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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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ㆍ진도 등 9개군서 어린 모 피해 발생
월동실태조사ㆍ유입경로 파악ㆍ차단기술 연구 박차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는 벼 생육초기 논 잡초제거에 사용된 왕우렁이를 수거하기 위해 왕우렁이를 집중 수거하는 한편, 피해 예방을 위한 우심지구 지정 등 특별관리 대책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도에서는 2012년부터 논벼 재배농가 왕우렁이 공급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 날씨가 따뜻하고 잦은 비로 해남, 진도 등 9개군에서 왕우렁이가 농경지에 월동해 모내기한 어린 모를 갉아먹는 피해가 발생했다.

이에 도는 왕우렁이의 생태계 유출 등 방지를 위해 ‘활용의 대상’에서 ‘관리의 대상’으로 인식을 전환하고, 왕우렁이 우심지구를 지정해 특별 관리키로 했다.

또한 농업인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월동 실태조사 후 유입경로 파악ㆍ차단기술 연구 등 피해 예방을 위해 집중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도는 왕우렁이 피해면적 세부조사로 읍ㆍ면ㆍ별 우심지구를 지정ㆍ집중 관리하며, 월동 왕우렁이 개체수가 증가하면 예방자재 우선 공급 등 적극적으로 대응 대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경각심을 높이기 위해 친환경농업인 뿐만 아니라 관행 농업인을 대상으로 왕우렁이 활용ㆍ시기별 관리요령 등 교육을 강화한다.

시ㆍ군 여름철 현장 영농교육, 읍면 이장단 회의 등을 통해 이앙 전 논 고르기, 물관리, 중간물떼기 후 우렁이 수거, 겨울철 보리, 동계작물 재배, 깊이갈이 등 농가 의무 관리사항 준수 교육 등에 나선다.

전남도농업기술원과 협조해 피해지역 왕우렁이의 월동 실태조사도 진행한다.

유입경로 파악 후 농수로 차단망 설치 등 차단 기술 실증 실험을 추진해 피해 방지를 위해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관리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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