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김장배추 317ha 작목 전환 지원

황승순 기자 / whng04@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3-11-13 16:3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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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등 11개 시ㆍ군 대상 사업비 14억 확정

휴경 103haㆍ보리 47haㆍ밀 35haㆍ기타 132ha

[남악=황승순 기자] 전남도가 선제적으로 김장용 배추 적정 생산을 유도해 수급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배추 대체작목 전환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1~2인 가구 증가에 따른 김장 문화 변화, 1인당 김치 소비량이 2000년 74.2kg에서 2020년 32.2kg로 감소하는 반면, 전국 배추(가을) 재배면적은 매년 1만4000여ha 수준을 유지해 가격하락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이에 도는 대체작목 전환을 위해 지난 8~9월 신청을 받은 해남과 진도 등 11개 시ㆍ군 317ha에 도비 4억원을 포함, 최종 사업비 총 14억원을 확정했다.

시ㆍ군별로는 주산지인 해남이 가장 많은 264ha, 영암 17ha, 진도 15ha 순이다.

유형별로는 휴경이 103ha로 가장 많고, 농협과 재배계약이 체결된 보리 47ha, 밀 35ha, 유채 등 기타 작물이 132ha다.

지원 대상은 2021~2022년 배추를 재배한 농지를 경작하는 농업인이다.

지원금은 이달 중 현장 확인 등을 통해 휴경 또는 배추가 아닌 지원 대상 작물을 재배한 것으로 확인된 경우 ha당 450만원을 지급한다.

도 관계자는 “지난해 경우 53억원을 투입해 배추 359ha를 산지 폐기한 사례를 고려해 수급 안정을 위해 선제적으로 작목 전환을 지원하게 됐다”며 “작목 전환 뿐 아니라 앞으로 전남산 절임배추와 김장김치 구매협약 체결, 김장대전 등을 통해 안정적인 판로 확보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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