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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현관 해남군수(가운데)가 김석순 해남군의장 등 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13일 미남축제 현장에서 닭장떡국 2022인분 나눔행사 퍼포먼스를 보이고 있다. / 해남군 제공 |
[해남=정찬남 기자] 제4회 해남미남축제가 대규모 인파에도 불구하고 안전한 축제를 선도하며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13일, 3일간의 행사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지난 11일~13일까지 해남군 삼산면 두륜산 도립공원 일원에서 열린 이번 축제는 최근 이태원 참사를 애도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해 기간을 일주일 연기한 가운데, 인기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등을 문화행사는 모두 취소하고 체험과 관람 위주로 진행됐다.
특히 관람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단 한건의 안전사고 없이 성공리에 치러냄으로써 안전한 축제를 선도하는 축제 방식으로 모범적인 선례를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해남군은 이번 축제 개최를 앞두고 수차례에 걸친 사전 안전점검을 비롯해 축제기간 동안에도 경찰, 소방, 보건 등 유관기관, 지역 자원봉사단체 등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빈틈없는 안전관리 매뉴얼을 추진해 성숙한 축제 문화의 기준을 제시하는 계기가 됐다.
또한 축제 기간 동안 방문객 수는 모두 16만 5,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축제를 마치는 모범적인 사례로 기록됐다.
올해 해남미남축제는 음식축제로서 정체성을 강화해 지역 내 전문 음식점이 제철 해남음식을 선보이는 미남푸드관과 해남의 농수산물로 만든 주전부리관을 비롯해 향토음식 연구가와 함께하는 요리교실인 미남쿠킹클래스, 해남 로컬 식재료를 이용한 추억의 구이터 등이 운영됐다.
▲ 명현관 해남군수(사진 가운데)가 김석순 해남군의회 의장(오른 쪽부터 2번) 및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포기 비빔김치를 선보이고 있다. / 해남군 제공.JPG |
또한 해남 515개 마을에서 재배한 배추를 이용한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 김치 비빔행사, 해남의 쌀과 김, 닭으로 만든 2022인분 닭장떡국 나눔 행사는 해남을 대표하는 농수산물을 활용한 음식 만들기 행사로 눈길을 끌었다.
▲ 지난 12일 미남축제장에서 열린 세계인과 함께하는 515 김치비빔 행사에 지역민과 방문객들이 김치 비빔체험을 하고 있다. / 해남군 제공 |
축제는 11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제2회 해남미남 전국요리경연대회, 전국웰빙 레크레이션 경연대회, 해남군 평생학습축제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함께 고구마담기, 전복시식 등 농수산물 체험 행사도 풍성히 열렸다.
두륜산을 물들인 오색단풍과 함께 국화 꽃 축제도 열려 만추의 정취가 가득한 가운데 모처럼 나들이에 나선 관람객들이 줄을 이으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명현관 군수는“안전한 축제를 위해 애써주신 유관기관과 자원봉사단체, 특히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질서를 지켜 축제를 즐겨주신 전국에서 오신 관람객과 군민들께 감사드린다”며 “해남미남축제를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기회이자 안전한 축제로 선도적인 역할을 하게 되면서 앞으로 전국 축제 개최의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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