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부천시 소사구 환경지도팀장) 부천시 소사구에서 환경에 대한 인식과 올바른 정책방향을 설정하기 위해 2007년 ‘소향포럼’ 복지·환경분과 주제를 ‘대기오염 개선방안’으로 설정해 추진하고 있다. 환경오염 및 환경훼손과 그 위해를 예방하고 환경을 적정하게 관리, 보전, 이용함으로써 시민이 건강하고 쾌적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한다는데 정책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소사구는 다른 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공해배출업소가 적게 분포돼 있다. 환경적 측면에서 보면 좋은 점도 있으나 달리 생각하면 다른 구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환경적인 관심미약으로 혜택 또한 적게 보고 있지는 않는지 생각되는 부분도 있다.

부천시에 설치된 대기오염측정소를 살펴보자. 총 4곳이 설치돼 있는데 원미구에는 2곳이 설치돼 있다. 심곡동 시설관리공단 옥상, 상1동 사무소 옥상, 오정구 지역에도 2곳이 있다. 신흥동사무소 옥상, 원종1동사무소 옥상 그러나 소사구 지역에는 단 한 곳도 설치돼 있는 곳이 없다는 점이다.

몇 해 전만해도 다른 지역에 비해 공해공장도 적고 상대적으로 녹지면적도 많은 곳이 바로 소사구 지역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건에 많은 변화가 왔다. 범박동 현대홈타운, 소사2 택지지구 개발로 인해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주거환경의 변화가 있었는데 결국 대기환경과 생활환경이 열악해지는 결과를 초래하게 된 것이다.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에 따른 기준으로 공장이 많고 적음을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그러나 공장이 많고, 적음이 공해오염 또한 심각하고 그렇지 않다는 단순 비교논리를 척도로 환경행정을 펼친다면 재고를 바라고 싶다. 과학기술의 눈부신 발달은 대기오염 방지기술 개선, 저공해 도시형 공장 증가로 이전에 단순히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는 급속한 환경변화에 대응체제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이제는 지역의 공장 숫자가 많고, 적음이 환경오염원의 측정 수단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지역에 대한 대기 질 측정의 대표성을 갖기 위해서라도 소사구 지역에 대한 대기오염 측정소 설치가 고려돼져야 한다는 것이다.

상징적 의미에서도 중요하고 환경에 대한 관심은 곧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쾌적하고 정온(靜穩)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최소한의 배려 행정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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