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가뿐 보훈알리기

시민일보 / / 기사승인 : 2007-08-13 22: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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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혜정(인천보훈지청 보훈과) 경제성장을 위해 급하게 달려오느라 이제는 감성적인 일이 되어버린 나라사랑이나 애국심 함양이 중요하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중국의 동북공정이나 가볍게는 월드컵에 이르기까지 언론에서 이슈를 만들어내야만 언급되는 나라사랑, 나라지키기는 우리가 국가를 생각하는 수준이 아직도 미흡함을 보여주는 것 같다.

구태여 정체성을 언급하지 않더라도 우리의 다가올 미래, 우리의 안위를 생각해서라도 과거의 역사, 우리 선열들이 나라를 지키기 위해 흘렸던 수많은 피 눈물을 다시금 되돌아 볼 필요가 있다. 보훈이란 한자 그대로 풀이하여 “공훈에 보답하다”라는 뜻이다. 국가의 존립은 위정자가 아닌 국민 개개인 모두의 희생위에 있다. 그러므로 그들의 희생에 상당한 보답을 하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도리이며 국민의 의무이다.

국가보훈은 1961년 원호처로 출발해 그 년수가 45년을 넘어가고 있다. 그 동안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어 보상금이 상당한 수준으로 올랐고 제대군인에 대한 취업지원과 고령화 돼가는 국가유공자 및 유족등에 대한 재가복지서비스를 강화하는등 보훈정책이 날로 발전하고 있다. 하지만 선진국에 비해서 아직은 미흡한 점이 있긴 하다.

하지만 잘사는 나라가 처음부터 잘사는 것은 아니었기에 아직 달려올라갈 길이 많은 점에 감사할 필요가 있다. 차근차근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잘못된 점을 비판, 고쳐가는 것은 한 나라의 성숙을 위한 값진 보람이 아니겠는가.

우리 학생들에게는 학교에서 국가의 존립과 국가를 위해 헌신한 국가유공자들의 공헌을 되짚고 그들을 기리기 위한 현충시설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각종 프로그램에 명문화시키고 보훈실무자들의 실교육을 활성화해 보훈을 가깝고 친근하게 느끼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 시민들에게는 강력한 파급효과를 자랑하는 언론매체 및 관계기관의 지속적이고 다양한 홍보노력이 중요할 것이다.

“보훈이 우뚝 서야 나라가 바로 선다”라는 표어처럼 보훈을 생활화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보답과 예우를 통해 국가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국민 공동체의 유지 발전, 안보역량의 강화 그리고 국가사회발전을 위한 정신적 토대가 구축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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