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비킴+김범수+휘성’ 음악 독립군들 뭉친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1-30 21:3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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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서 오는 25일 합동콘서트 가창력으로 손꼽히는 가수 바비킴(36)과 김범수(30), 휘성(27)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이들은 12월 25~27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09 더 솔(the soul)-더 보컬리스트’라는 타이틀로 한 무대에 오른다. ‘전설로 기억될 단 하나의 슈퍼 조인트 콘서트’라는 부제를 달았다.

‘고래의 꿈’, ‘사랑 그 놈’ 등의 ‘음유 시인’ 바비킴, ‘하루’, ‘보고 싶다’ 등의 ‘감성 보컬’ 김범수, ‘안되나요’, ‘위드 미’ 등의 ‘감각 보컬’ 휘성 등이 개성 넘치는 단독 무대와 하모니가 조화된 듀엣 및 중창을 선보인다.

공연은 ‘마이 스테이지’, ‘블루 로즈’, ‘판타스틱 크로스 오버’ 등 세 가지 테마로 구성된다. 3시간 동안 솔로곡 20여곡, 듀엣곡 3곡, 3인 중창 4곡 등 27곡을 들려줄 예정이다.

특히, ‘블루 로즈’는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수 있는 순서다. 각자의 캐릭터를 갖고 있는 세 가수가 블루 로즈의 꽃말인 ‘이룰 수 없는 사랑’으로 묶여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무대를 선사한다.

30일 만난 이들은 “절대로 실망하지 않는 공연을 선보일 자신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세 가수가 뭉친 까닭은? 김범수는 “요즘 음악 장르의 다양성이 많이 사라져가고 있는 추세다. 그런 점에서 우리는 자신만의 색깔을 지켜온 독립군 같은 가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독특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세 가수가 뭉치면 좋은 공연을 선보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흔쾌히 뭉치게 된 것 같다.”
바비킴은 “여기 모인 세 가수는 추구해온 장르가 각자 완전하게 다른 것은 아니다. 일부분 공통점이 있기 때문에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기대했다.

휘성은 “바비킴은 저음대, 김범수는 높은 음역대, 나는 중저음이 장점이라 파트를 나눌 때 손쉬웠다”며 “꽉 찬 사운드를 들려줄 수 있는 공연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더 보컬리스트’는 서울 공연에 앞서 12월12일 광주, 19일 부산, 24일 대구에서 콘서트를 연다.


오는 25일부터 합동 콘서트를 펼치는 (왼쪽부터) 바비킴, 김범수, 휘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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