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직접 만드는 행복이 진정한 명품”

차재호 / / 기사승인 : 2009-12-27 19:3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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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짓는 이야기’ 출간… 바느질 DIY 노하우 담아 탤런트 김현주(31)가 바느질과 대화했다. ‘현주의 손으로 짓는 이야기’를 통해 속내를 드러냈다.

에코 백, 패브릭 파우치, 앞치마, 뜨개 목도리 등 자신이 틈틈이 만든 바느질 소품들의 노하우를 담은 바느질 DIY 책이다.

또한 여배우로서 또 여자로서 행복했던 이야기, 사랑했던 이야기, 그리고 단순히 말로 표현하기에는 복잡하고 미묘했던 마음 속 생각들을 오밀조밀 풀어낸 풀어냈다.

사부작 사부작 손으로 짓는 기쁨과 소소한 일상들에 대한 끄적임이 잘 어우러져 작은 소품에까지 의미를 부여한다.

김현주는 지닌 23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영린 출판기념 기자간담회에서 “나 역시 명품을 좋아하지만 명품에 현혹되지는 말았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김현주는 “직업적으로 남들에게 보여주는 인생을 살지만 그게 진정한 행복은 아닌 것 같다”며 “비싸고 이름있는 브랜드에 가치를 부여하지 말고 스스로 만든 것에 가치를 부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취미로 시작한 바느질은 1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전문가 수준에 이르렀다. 바느질은 이제 생활의 일부가 됐다.

김현주는 말로 다 담지 못한 마음을 모두 넣을만한 커다란 가방을 만들고, 복잡한 마음을 털어놓듯 털실로 스웨터를 뜬다. 겉과 속을 같은 천으로 만든 양면 가방, 동전 지갑, 슬리퍼와 파우치로 이뤄진 여행용 기내 세트, 다이어리 가방 등 쓰임새에 따라 제 각기 의미를 부여한다.

“단순히 말로 표현하기엔 너무 복잡하고 미묘한 마음 속 생각들을 표현하기에 바느질만큼 좋은 것은 없다.”
이어 “내가 좋아하는 색깔과 천으로 내가 원하는 작품을 만들면 그게 명품이 아닌가 한다”라는 소견을 전했다.

김현주가 직접 만든 소품은 ‘How to make’에 도안을 수록해 손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바느질을 조금이라도 할 줄 아는 사람이라면 혼자서도 충분히 따라 만들 수 있다.

김현주는 “도안은 100% 직접 다 했고 글도 90% 가까이 직접 썼다”며 “내 이름이 들어간 작품이고 내가 주연인 작품인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밝혔다.

김현주는 이 책의 인세 1%를 국제구호개발 NGO인 굿네이버스의 굿바이 캠페인에 기부한다.

내년 초에는 굿네이버스 필리핀 지부 자원봉사를 통해 나눔을 계속할 계획이다.

212쪽, 1만3000원, 살림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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