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명문고 육성에 10억 푼다

차재호 / / 기사승인 : 2010-02-17 16:5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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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구 13곳 대상...재원부담률 '10%→20%'로 확대 [시민일보] 서울 강동구(구청장 이해식)가 17일 오후 2시 구청 대강당에서 지역내 학교장, 동문 및 재단관계자, 학부모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명문고 육성 지원사업 성과발표 및 발전방안’ 포럼을 가졌다.

이날 포럼에서 구청측 발표자로 나선 김종근 교육지원과장은 지난해 운영결과 사교육비 절감과 프로그램 참여학생의 올림피아드대회 금상 수상, 입학사정관제를 대비해 개인 스펙을 관리할 수 있는 기회 제공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 운영방향과 관련, 학교나 재단에서 부담하는 매칭펀드 분담률을 10%에서 20%로 높이고 프로그램에 대한 자체 평가도 실시해 차등 지원함으로써 학교 간 경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학교측 발표자로 나선 한영고등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프로그램을 운영한 결과 참가 학생 중 7명이 2010학년도 서울대 수시모집전형에 합격했으며 서울지역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10학년도 고교선택제 1단계 모집 결과 한영고의 경쟁률은 13.7:1로 서울 지역 고등학교 중 6위, 강동구 지역 고등학교 중에서는 1위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주장했다.

한편 명문대 진학 육성 프로그램은 구의 명문고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3학년 학생 가운데 수시모집(서울대 지역균형·특기자전형 중심) 1단계 합격자 및 정시 전형(서울대 중심) 지원 희망자를 대상으로 20명이 넘는 교내외 전문 교사진이 심층구술 및 논술 수업을 진행한다.

이번 사업은 올해부터 서울 지역에 도입된 고교선택제를 대비해 학교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실시됐으며 학교별로 마련한 특성화 프로그램에 학교와 구청이 재원을 분담하는 매칭펀드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구는 지난해 지역내 11개 고등학교에서 운영한 24개의 명문고 육성 프로그램에 7억원의 예산을 지원했으며 올해는 10억원으로 늘려 13개 고등학교(한영외고, 강일고 포함)를 지원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구는 명일여고, 둔촌고, 강일고 등 공립고등학교나 개교한 지 10년이 안된 학교의 경우에는 종전대로 매칭펀드 분담률을 10% 이상으로 맞췄으며 교육경비보조금 심의위원회를 통해 내달 초에 명문고 육성지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차재호 기자 ru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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