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구에 따르면 강북문화원이 주최하고 강북구청, 강북구의회, 국가보훈처, 4.19 혁명 관련단체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4.19 혁명을 기념하고 선열들의 숭고한 애국심과 희생정신을 기리기 위한 것.
음악회는 4.19 희생영령을 추모하고 복을 비는 비나리 공연과 도살풀이춤을 시작으로 클래식, 가곡, 추모시, 낭송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2시간여 동안 진행된다.
공연 프로그램은 ▲성신윈드오케스트라의 ‘African Symphony’, ‘Sousa March Carnival’, ‘Jungle Fantasy’ 등과 ▲김범진 성신여대 교수의 한국 가곡인 ‘산아’와 우리 귀에 친숙한 ‘O Sole mio’를 웅장한 바리톤 독주로 이어진다.
또한 ▲강북구립실버합창단의 ‘바우고개’, ‘강건너 봄이 오듯’ ▲강북구립여성합창단의 ‘사랑의 나무’, ‘꽃구름 속에’ 등 따뜻한 봄날에 걸맞는 가곡과 ‘신아리랑’, ‘장미’를 여성중창으로 감상할 수 있다.
이어 4.19혁명 희생자 유족회에서는 4.19 혁명을 기리는 추모시를 낭송한다.
특히 구는 올해 천안함 침몰사고에 따른 전국민적 애도 분위기에 동참하기 위해 매년 2부 행사로 진행하던 대중가수 공연행사를 취소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추모와 화합의 음악회로 이끌어간다는 계획이다.
구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올해는 4.19 혁명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라며 “따뜻한 봄날 가족과 함께 이곳에 오셔서 공연을 즐기며 나라를 위해 몸 바친 분들의 숭고한 애국심도 함께 느껴가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구청에서 국립 4.19 민주묘지로 이어지는 4.19길을 1년 365일 태극기가 휘날리는 태극기 사랑길로 조성하고 기존 벚나무 대신 소나무로 가로수를 교체했으며, 4.19 묘지 주변에 무궁화 공원을 조성, 이곳을 애국애족의 공간으로 가꿔나가고 있다.
김유진 기자 ann@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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