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고현정(39)은 ‘히트’와 ‘선덕여왕’ 등을 통해 강인한 여장부 이미지로 굳다시피 했다. 스스로도 자연스러운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SBS TV 새 수목극 ‘대물’ 제작발표회에서 “내 안에 연약한 이미지 같은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젊은 날을 그리워하지는 않는다”고 털어놓았다.
미스코리아 출신으로 청순한 인상의 대명사와도 같았던 고현정이다. “(어렸을 때) 실컷 그런 연기를 한 것 같아요. 충분히 그렁그렁했어요. 이제는 선배 쪽으로 포지션이 바뀌면서 ‘난 아무것도 몰라요’하기에는 민폐잖아요.”
극중 고현정은 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대한민국 최초의 여자 대통령이 된다. 다혈질이지만 사려깊은 방송사 아나운서 출신이다. 남편의 억울한 죽음에 항의하다 방송사에서 해고된다. 우연한 기회에 정치 입문 제의를 받는 ‘서혜림’을 연기한다.
권상우(34)가 고현정을 돕는 정의파 검사, 차인표(43)가 야욕에 불타는 여당 국회의원, 이수경(28)이 여당의 실력자 의원인 박근형(70)에게 버림받은 딸로 아버지에게 복수하려고 차인표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유학파 큐레이터로 출연한다. 10월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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