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100년 후 보물, 미래유산 찾습니다"

전용혁 기자 / / 기사승인 : 2012-06-20 18: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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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부터 거주지역 관계없이 공모
[시민일보]서울시가 재개발, 재건축 등으로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서울의 근현대 문화유산을 보존하고 활용하기 위해 21일부터 ‘100년 후 보물, 서울속 미래유산 찾기’ 시민공모를 실시한다.

20일 시에 따르면 공모전의 주제인 ‘100년 후 서울의 보물이 될 미래 유산’이란 근현대 유산 중에 지정문화재 또는 등록문화재를 제외하고 역사적ㆍ예술적ㆍ학술적 또는 생활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것들을 말한다.

기존 ‘문화재보호법’에 따라 건축물, 유물, 유적 등에 집중됐던 문화유산만이 아니라 지난 20세기 근대화와 산업화 그리고 민주화 과정에서 우리가 걸어온 삶의 발자취들을 모두 포함한다.

접수기간은 21일부터 8월31일까지이며, 신청서를 작성해 서울시 공모전을 운영하는 홈페이지 와우서울(http://wow.seoul.go.kr) 또는 이번 행사를 공동주관하는 (사)한국내셔널트러스트 홈페이지(http://www.nationaltrust.or.kr)에 접수하면 된다.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누구나 참가 가능하다.

시는 신청된 문화유산을 보존 가치성, 시대 대표성, 활용 가능성 등 심사기준에 따라 전문가 및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미래유산 보존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9월 말 ‘예비 서울 속 미래유산’을 선정하고, 선정된 응모자 100명을 전산추첨해 5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선정된 ‘예비 미래유산’은 전문 연구기관의 검증조사를 거쳐 내년 8월 ‘서울 속 미래유산 1000선’에 포함된다.

시 관계자는 “시민의 손으로 미래세대를 위해 미래의 문화재를 발굴하고 보존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해야 할 일”이라며 “우리 주변의 소중한 문화유산이 무관심 속에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리지 않도록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용혁 기자 dra@simin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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