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회관 개관 기념 공연 많이 보러오세요”
지방자치단체가 개관해 운영할 문화예술회관으로는 최대규모와 최첨단 시스템을 자랑하는 노원문화예술회관이 16일 개관행사를 갖고, 본격운영에 들어간다.
구는 이에 따라 문화예술회관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 16일부터 내달 4일까지 품격 있고 다양한 장르의 공연을 마련했다.
그 ...
오는 25일 개봉하는 ‘아는 여자’는 정재영, 이나영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코믹 멜로영화다. 장진 감독이 ‘킬러들의 수다’ 이후 3년 만에 연출한 작품이다.
영화는 경쾌한 터치와 빠른 템포로 전개된다.
등장인물들이 쏟아내는 대사는 맛깔스럽고, 불쑥불쑥 튀어나오는 엉뚱한 상황은 폭소를 자아낸다.
의사의 오진으로 수명이 ...
러시아 교포로서 한국을 빛내 온 소프라노 넬리 리(62)가 오랜만에 고국에서 독창회를 갖는다. 27일 오후 5시 호암아트홀.
현재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교수로 재직중인 넬리 리는 예순을 넘긴 나이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뿐 아니라 독일, 네덜란드 등 유럽에서 각종 음악회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동안 ...
극단 연희단거리패(대표 정동숙) 산하 STT뮤지컬컴퍼니는 오는 18일까지 근친상간을 소재로 한 뮤지컬 ‘쌍생’(雙生·박현철 원작·이윤주 연출)을 대학로 게릴라극장 무대에 올린다.
눈먼 오빠와 ‘헌팅턴 무도병’이라는 희귀병을 앓고 있는 누이동생간의 근친상간적 사랑을 다룬 작품으로 지난해 11월 부산 가마골소극장에서 초연됐 ...
유니버설발레단(UBC)이 창단 20주년을 기념해 현대발레 3편으로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25~27일·리틀엔젤스 예술회관)을 꾸민다.
꾸준히 현대발레를 소개해온 UBC가 그간 공연작 가운데 엄선한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지난 2001년 3월 ‘컨템포러리 발레의 밤‘이 첫선을 보인 이래 네번째 무대다.
1998년 ...
“여름밤 시원한 음악에 풍덩 빠져 보세요”
강동구(구청장 신동우)는 15일 오후 7시30분 성내동 근린공원에서 ‘2004 한마음 열린음악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한마음 열린음악회는 지난 2000년부터 구민들에게 다양한 예술의 향연을 선사하고 무대공연의 균형발전과 지역문화발전을 이루고자 시도한 문화행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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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1 이후 미국은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다시 되돌이킬 수 없을지도 모르는 변모를 했다..9.11이 또 다시 일어나도 세계는 미국을 위해 더 이상 눈물을 흘리지 않을 것이다”
미국의 비판적 지식인 찰머스 존슨(73)의 ‘제국의 슬픔’은 미국의 군국주의와 제국주의가 어떻게 자국의 헌법과 민주주의는 물론, 세계 각국의 주 ...
‘사진과 그림으로 만나는 세계의 붓다’(마이클 조든 지음·전영택 옮김)는 책 제목 그대로 불교미술을 통해 불교의 세계를 살피고 있다.
불교미술을 따라 석가모니 부처의 행적을 좇고 세계 불교사원을 순례하며 불교미술에 나타나는 상징의 의미와 유래를 밝힌다.
무엇보다 부처의 생애와 일화를 담은 탱화와 석굴벽화, 불상, 탑, ...
저수지에서 형체조차 알 수 없을 정도로 뼈만 남은 유골이 발견되는 연쇄 살인사건이 터진다.
벌써 네번째다. 실마리 하나 없다. 신원을 알 수 있는 방법은 오직 복안뿐.
이 와중에 국립과학수사연구소(국과수)의 복안 전문가 이현민(신현준)은 심장이식수술을 받은 딸을 간병하기 위해 사표를 낸다. 그간 일에만 매달려 아내가 ...
한국은행 창립 54주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시대와 화폐-엽전에서 주화까지’가 11일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점 1층 화폐금융박물관에서 개막된다.
오는 10월말까지 계속될 이번 특별전에는 조선후기에서 대한제국에 이르기까지 유통된 각종 화폐가 시기별로 나뉘어 전시된다.
박물관은 각 시대별 경제상황과 유통화폐가 어떠한 관계를 ...
매주 금요일 저녁 감미로운 클래식의 세계로 빠져들게 하는 서초구(구청장 조남호) 서초금요음악회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특별한 음악회를 마련, 6월 한달 동안 주민들에게 선보인다.
10일 구에 따르면 11일 오후 7시30분에 시작하는 제407회 서초금요음악회에 ‘주한 미8군사령부 군악대’를 초청해 연주회를 갖는다.
이번 ...
아르메니아가 배출한 신예 바이올리니스트 세르게이 하차투리안이 금호아트홀의 ‘월드 라이징 스타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초청받아 11일 오후 8시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
하차투리안은 지난 2000년 15세의 나이로 핀란드 시벨리우스 콩쿠르 최연소 우승을 차지하며 유럽 전역에서 화제를 모았던 연주자다. 이어 2002년 미국 인 ...
사진계의 거장 안셀 아담스의 사진전시가 오는 20일까지 청담동 화이트월 갤러리에서 열린다.
아담스는 미국의 전통적인 스트레이트 사진의 계보를 이어나간 사람이고 또 많은 이들에게는 풍경사진의 대가로 알려져있다. 그는 1937년 뉴욕 근대미술관에 사진 부분을 창설해 보도사진을 단순히 정보를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예술의 한 ...
오는 6월18일 개봉하는 영화 ‘몬스터’는 지독스럽게도 비관적인 영화다.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이 영화의 주인공은 1년도 안되는 기간에 여섯 명을 총으로 쏴죽인 미국 최초의 여성 연쇄 살인범 에일린 워노스(샤릴리즈 테론). 사랑, 신념, 시련 등 듣기에 좋아 보이는 이런 말들은 그녀에게 ‘엿같은’ 소리일 뿐이다.
학 ...
11세기 고려 현종때 부처님의 힘으로 거란의 침입을 극복하고자 만든 우리나라 최초의 대장경인 초조대장경(初雕大藏經)을 전산화하는 불사가 추진된다.
고려대장경연구소(www.sutra.re.kr)는 현존하는 초조대장경을 디지털 데이터베이스(DB)로 구축하는 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연구소측은 지금 ...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는 산업자원부의 도움을 받아 라스베이거스 매직쇼(8월30일~9월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와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9월3~6일 파리 포르트 베르사유 전시장)에 참가하는 패션업체들을 경비 지원한다.
라스베이거스 매직쇼는 남성복(Magic), 여성복(WWD Magic), 아동복(MagicK ...
극단 목화레퍼토리컴퍼니(대표 오태석)는 오는 30일까지 대학로 아룽구지극장에서 연극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를 앙코르 공연한다.
지난 1월 130석 규모의 소극장인 아룽구지극장에서 연일 매진사례를 기록하며 2주간 관객 1500여명을 모은 흥행작이다.
극단 창단 20주년 기념 레퍼토리 공연작으로 ...
▲벽초, 임꺽정 그리고 나= 최명 지음. 서울대(정치학) 교수인 저자가 벽초 홍명희의 역사소설 ‘임꺽정’과의 인연을 중심으로 자신의 지적편력과 문화적 관심을 풀어 낸 에세이집.
저자는 6.25 전쟁 중이던 초등학교 시절 처음 ‘임꺽정’을 읽은 뒤 평생의 벗으로 삼게 된다.
책은 저자의 경험담과 함께 소설 속 인물에 ...
박완서, 최인호, 황석영, 이청준, 김주영의 소설이 그림으로 다시 살아난다.
‘문학과 문화를 사랑하는 모임’(이하 ‘문학사랑,’ 대표 김주영)이 14일부터 개최하는 ‘그림, 소설을 읽다’전에는 소설가들의 작품에서 영감을 받아 5명의 화가가 그린 그림 20점씩 총 100점이 출품된다.
문학 작품이 문자 중심의 책이 아닌 ...
서용선(53) 서울대 미대 교수는 한국전쟁 직후인 어린 시절 휴전선으로 가는 길목인 서울 미아리에서 살면서 전쟁의 상처를 피부로 느끼며 자랐다.
군부대 트럭이 지나다니고 상이군인의 모습이 일상화된 속에서 그는 공동묘지를 없애고 그 터에 설립한 초등학교를 다녔다.
그는 나이가 들수록 더욱 상처가 생생해지는 ‘전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