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강동상점가, 유치원생 60명 대상 장보기 행사 성료... '어른 상권'에서 울려 퍼진 아이들 웃음소리

김민혜 기자 / issue@siminilbo.co.kr / 기사승인 : 2025-11-04 09: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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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강동상점가 문화관광형시장 육성사업단(이하 사업단)은 권역 내 유치원생 60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직장인 회식 1번지'로 통하는 용강동 상권이 그간 주 고객층이 아니었던 어린이들에게 문을 활짝 열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음에도 상권의 특성상 저녁 시간에 활성화되던 용강동에, 낮 시간대 아이들의 활기찬 방문은 상인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유치원생들은 1인당 1만 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손에 쥐고 상점가를 누볐다. '어른들의 맛집'으로만 여겨졌던 거리에서 아이들은 과일 가게, 빵집 등을 직접 돌며 고사리손으로 물건을 고르고 가격을 묻는 등 생생한 경제 활동을 체험했다.

 
추워진 날씨에 다소 한산했던 낮 시간, 꼬마 손님들의 즐거운 대화와 환한 미소는 상인들에게 큰 힘이 되었다. 상인들은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물건을 설명하며 상점가 전체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이재훈 상인회장은 "저녁 회식 명소로 알려진 용강동이 낮에는 우리 아이들의 살아있는 경제 교육 현장이 되었다는 점이 매우 뜻깊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용강동이 직장인들뿐만 아니라 지역 주민과 모든 세대가 함께 즐겨 찾는 상권이 될 수 있도록, 어린이 체험 교육과 연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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